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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저축은행, 지난해 유가증권 손실 21억… 올해는 성과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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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저축은행(대표 강진순)이 지난해 유가증권 투자는 늘었지만 21억 원의 손실을 내는 등 실적은 부진했다.

1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유진저축은행의 유가증권 자산은 전년 대비 12.4%, 2년 전 대비로는 61% 커진 1009억 원이다. 

이 은행의 유가증권 자산 1009억 원은 △매도가능증권 946억 원 △단기매매증권이 45억 원 △만기보유증권 18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유진저축은행의 유가증권 자산은 10대 저축은행 가운데 업계 1위 SBI저축은행(4063억 원) 다음으로 큰 규모이지만 격차는 3054억 원으로 벌어졌다. 아직까지 저축은행 업계는 IB사업을 크게 확장한 SBI저축은행을 제외하곤 유가증권 투자규모가 적은 상태다.

유진저축은행은 최근 2년간 유가증권 투자규모가 커졌지만 지난해 관련 부문에서 21억 원 손실이 발생해 리스크도 커졌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관련수익(평가및처분이익) 25억 원이 발생했지만 관련손실이 46억 원 발생하면서 전년 대비 2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유가증권 투자 및 운용 부문에서도 당기손익증권과 매도가능증권이 각각 7억 원, 4억 원씩 발생하면서 운용손실 11억 원이 발생했다. 반면 유가증권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3% 늘어난 10억 원을 거뒀다.

최근 대형 저축은행들은 취급이 적었던 기업금융 등 IB 사업에도 진출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금융당국이 법정 최고금리 인하와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규제를 강화하면서 가계대출 부문에서 수익을 내기에 한계가 커졌기 때문이다.

유진저축은행도 올해 초 투자금융(IB) 부문 사업부를 신설했지만 아직까지는 사업초기 단계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금융을 본래 주력으로 하지 않은 저축은행들은 기업금융 키우기에 나섰지만 인력을 영입해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유진저축은행은 옛 현대저축은행으로, 2017년 10월 KB증권이 체결한 주식 매매계약에 따라 보유 주식 전부를 유진에스비홀딩스에 매각했다. 이에 유진에스비홀딩스가 지분율 100%의 최대주주로 변경, 유진저축은행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유진저축은행은 유진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현대저축은행 시절부터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비중이 각각 5대 5 정도의 균형잡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대출금 가운데 가계대출 비중 42.8%, 기업대출 비중 49%로, 기업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

올해 초 신임한 강진순 대표는 전 유진투자증권 부사장 출신으로 ,1989년 서울증권(전 유진투자증권)에 입사해 30년간 금융투자업에 종사한 ‘증권통‘이다.

이에 강 대표는 증권사의 IB부문과 부동산 금융 간 협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이 지난 3월 부동산신탁사에 진출하면서 부동산 금융 부문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진 상태다.

유진저축은행 관계자는 “다른 저축은행들의 유가증권 투자 규모가 워낙 적기 때문에 규모가 커 보이지만 자체 비중은 적은 편이다”라며 "올해는 유가증권 투자를 더 키우진 않을 것이며 작년 손실 발생은 주식시장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최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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