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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3호 발행어음 사업자 등극…금리경쟁 치열할 듯

발행어음 상품 판매 연내 2조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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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대표 김성현‧박정림)이 국내 3호 발행어음 사업자로 등극했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최종구)는 15일 정례회의를 열어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KB증권은 2017년 7월 이후 약 2년 만에 발행어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단기금융업 사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 사업을 진행 중인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KB증권은 현재 전산 시스템과 상품 구성 및 판매전략 등에 대한 준비가 완료된 만큼 금융투자협회의 약관 심사를 마치는대로 이르면 6월 초에 발행어음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판매 목표치는 연말까지 2조 원 수준으로 정했으며, 조달 및 투자시장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발행어음 금리는 동일 등급 회사채 금리, 유사상품 및 경쟁사 금리 등을 참고해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상품구성은 원화‧외화 수시식, 약정식 상품을 비롯해 적립식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며, 일정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특판 상품도 계획 중이어서 고객의 선택지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KB증권의 발행어음 금리는 금융투자협회 약관 심사 과정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며 “약관 심사가 통상 보름 정도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 6월 초 상품 판매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이나 NH투자증권과 비슷한 2.0~2.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발행어음 시장의 필드 플레이어가 3명이 된 만큼 향후 사업자간의 금리 경쟁도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발행어음 사업은 초대형 투자은행(IB) 증권사의 핵심 업무 중 하나다.

발행어음은 증권사나 종합금융회사가 영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 자체 신용을 토대로 일반 투자자에게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자기자본의 2배 이내에서 발행할 수 있지만, 50% 이상은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KB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자금부에서 사업관리를 담당하며 IB부문이 기업금융관련 업무 및 부동산 자산의 운용을, IPS본부 내 상품기획부에서 판매 및 마케팅을 맡을 예정으로 유관부서 간 효율적 업무분담을 유도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발행어음 상품을 WM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조달된 자금을 통해 기업에게는 기업금융 최강자인 KB증권의 노하우를 접목해 기업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IB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발행어음 사업개시로 CIB복합점포를 통한 중소기업 자금공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운용자산 리스크 관리는 자산별 포트폴리오 기반 운용정책을 수립해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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