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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이길한·차정호' 각자 대표 체제 색깔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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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호, 이길한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과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을 각각 맡은 이후 일부 조직에 변화를 줬다. 사업 방향이 잘 드러나는 개편으로 각자 대표 체제 색깔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말 그룹 임원인사에서 각자 대표로 차정호, 이길한 대표가 선임한 이후 일부 산하 조직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코스메틱 1, 2 사업부로 나뉘었던 화장품 사업 부문은 △글로벌브랜드사업부 △비디비치사업부 △K브랜드사업부 등 3개 사업부로 개편해 부서별 역할이 더 뚜렷해졌다.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하기 때문에 바이레도, 딥티크 등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브랜드사업부가 해외 브랜드를 맡는다.

전략 브랜드인 '비디비치'와 '연작'은 별도 사업부로 분리했다. 적자 사업이었던 비디비치는 신세계 유통 노하우와 히트상품 발굴 등에 힘입어 역점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즉각적인 트렌드 반영과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중국에서는 '쁘띠 샤넬'로 통한다.

지난해 출시한 한방 화장품 연작은 K브랜드사업부가 맡게 됐다. 연작은 인수합병(M&A)이나 라이선스를 하지 않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직접 출시한 첫 화장품 브랜드다. 브랜드의 연착륙이 자체 화장품 사업의 성공을 평가할 수 있는 척도인 만큼, 연작팀을 따로 꾸린 것으로 보인다. 올해 6개 매장을 추가해 10개로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다.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은 의류 사업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만 자주사업부는 산하 조직을 더 세분화했다. 기존 영업, 상품 1·2팀, 전략팀, 글로벌비즈팀 5개로 구분했던 팀을 9개로 늘렸다.

특히 상품팀을 패션, 가구가전, 패브릭, 생활소품 등으로 세분화했다. 이마트 '자연주의'를 2010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넘겨받아 자주로 리뉴얼했다. 작은 소품이나 생활용품을 판매하던 것에서 가전, 패션, 뷰티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선풍기', '보면서 요리하는 에어프라이어' 등 소형 가전이나 김재현 디자이너와 함께 기획한 '주르 드 자주'와 같이 자체 상품에 공을 들이고 있다. 상품 경쟁력 강화 전략에 맞춰 조직도 세분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부문 대표 체제를 도입해 차정호 대표가 패션과 자주 사업을, 이길한 대표가 화장품 사업을 이끌고 있다. 올해 1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659억 원, 영업이익 29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0%, 146% 성장해 첫 실적발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부문 대표 체제 이후 조직의 명칭은 바뀌었지만 기존 사업부에서 하던 업무를 이어간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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