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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 윤춘성 LG상사 대표, 자원개발 수익성 제고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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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가 자원사업 부진으로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자원사업에서만 수십년 경력을 쌓은 윤춘성 LG상사 대표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20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 지주사는 개별 기준) 순위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LG상사는 매출액 상위 61위로 전년 50위 대비 11계단이나 내려왔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 내 상사 회사 중 STX(57위 하락) 다음으로 순위 하락폭이 컸다.

연결 기준 지난해 LG상사는 매출 9조9882억 원, 영업이익 1657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 감소했다. 자산 손상과 지오파크칠레 대여금 관련 처분손실로 영업외손실이 증가하고 법인세비용까지 가중되면서 360억 원의 당기순손실로 적자전환 했다.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젝트 종료로 인프라 부문 매출이 39% 줄었고 알짜 사업인 자원 부문도 0.9% 증가율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특히 자원 부문은 2017년 영업이익률이 7%를 기록해 인프라사업의 낮은 수익성을 만회해 줄 돌파구로 기대를 모았으나, 1년 만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두자릿수 하락의 요인은 자원 사업의 부진 때문이다. 오만 8광구 원유 선적 이월과 인도네시아 석탄시황 하락으로 자원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례적으로 부진한 성적표에 윤춘성 대표의 어깨는 더 무겁게 됐다. 지난해 11월 송치호 전 대표가 정년 퇴임으로 물러나고 윤춘성 대표가 자리를 이어 받았다.

윤 대표의 향후 행보에 더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의 이력 때문이다. 1989년 LG상사에 입사한 이래 석탄사업부장, 인도네시아지역총괄, 자원부문장 등 자원사업 관련 요직을 거쳤고 다양한 자원 투자 사업으로 성과를 낸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과거 LG상사 자원 사업에 장밋빛 전망을 안겨준 인도네시아 석탄 개발 사업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윤 대표가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원 사업에 힘을 보태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 가운데, 올해 1분기에도 자원 부문은 역신장했다.

전자 부품 판매량 호조와 해운 물량 확대로 인프라·택배 부문이 선전했지만 자원 부문 매출은 270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 줄었다.

LG상사는 기존 석탄 및 팜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신사업 개발을 통해 새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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