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메리츠증권, IB 사업 앞세워 고속성장

작년 4분기 첫 1000억원대 분기이익 달성…해외 IB 사업도 순항

페이스북 트위터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이 강점인 국내‧외 투자은행(IB) 사업을 앞세워 국내 500대 기업 고속성장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 △투자 △일자리창출 △고속성장 △건실경영 △투명경영 △양성평등 △사회공헌 등 8개 부문에 걸쳐 각종 경영 데이터를 정밀 평가한 결과, 메리츠증권은 증권업종 기준 매출규모 10조 미만 고속성장 부문에서 우수기업으로 꼽혔다.


고속 성장 부문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의 매출 증가율과 자기자본수익률(ROE)을 종합 집계했으며, 매출 규모 10조 원 이상과 10조 원 미만을 구분해 평가했다. 금융권(자본시장 포함) 기업은 일반 제조업체 등과의 형평성을 위해 영업수익을 기준으로 분석했다.

메리츠종금의 매출 증가율은 65.0%로 증권업종 평균인 21.4%를 크게 웃돌았다. ROE 역시 동종업계 평균 8.3%보다 4.5%포인트 높은 12.5%로 상위권에 속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와 22% 증가한 5323억4900만 원과 4338억2300만 원으로 ‘소리 없이 강한’ 증권사의 저력을 공고히 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급상승한 요인은 핵심 경쟁력인 IB 부문 실적이 업계 최고 수준을 시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IB 관련 수익은 3분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해 4분기 사상 최초로 분기 1000억 원을 넘어섰다. 금융수지 이익도 3분기부터 분기 600억 원을 넘어섰다.

메리츠증권은 해외 IB 부문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2016년까지 만해도 이 회사의 해외 IB 실적은 1600억 원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1조8400억 원 규모까지 늘었다. 대표 사례로는 독일 전자상거래업체인 잘란도 본사 빌딩 매각 건으로, 미국계 자산운용사 하인즈에  매각해 34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세계 6위 항공기 리스사인 DAE캐피탈과 6100억 원 규모(5억 4000만 달러) 항공기 투자 유치도 해외 IB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2016년 말 1조 규모 항공기 딜을 성사시킨데 이어 2여 년 만의 성과로, 메리츠증권이 항공기 리스업체 DAE캐피털이 보유한 항공기 18대를 사들여 항공사에 임대하고 대여료를 받는 형태의 투자다.

이 밖에도 지난해 8월 호주 케스트렐 광산 지분 거래 인수금융 제공해 3760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으며 △크레디트스위스 전액보증 ABCP 발행(1800억 원) △항공금융사 스텔왜건과 보잉777-330ER 기종 1대 공동인수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 사상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어려운 환경, 규제, 경쟁에 굴하지 않고 강점인 기업금융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의 가치 제고와 보호를 위해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윤리경영도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외 IB 강자를 입증한 메리츠증권은 올해 ‘종합금융투자사업 인가’를 토대로 미래 먹거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2017년 1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 인가를 받았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기업신용공여 추가 한도 부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대출채권에 관한 위험액 산정 기준 완화 △인하우스 헤지펀드 등의 사업이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종합금융투자사업이 메리츠종금의 ‘IB 경쟁력 차별화 및 수익성’ 증대 행보에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며 “종합금융투자사업을 활용하면 기존 강점 사업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뒤를 잇는 새로운 IB 사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36.6% 늘어난 1414억 원을 기록했다. 5개 분기 연속 1000억 원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지난 4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순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1분기 만에 신기록을 경신했다.

연환산 ROE는 16.3%로 2018년 동기 대비 3.7%포인트 늘었고 지난 4분기보다는 3.3%포인트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