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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고객은 네이버 직원?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웍스모바일 모두 내부거래 비중 7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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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대표 한성숙)의 비즈니스솔루션 사업 성과 대부분이 그룹 내에서 도출됐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49개 그룹의 일감몰아주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네이버의 전체 계열사 중 규제대상 계열사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지분 100%를 보유한 경영컨설팅 회사 ‘지음’ 한 곳으로 조사됐다.

지음의 지난해 매출액은 0원으로, 내부거래 역시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총수(오너) 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상장회사와 20% 이상인 비상장회사의 경우 사익편취 규제대상으로 분류한다. 계열사간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 이상이거나 매출의 12%를 넘으면 일감몰아주기 등 불공정거래 여부를 조사한다.

공정위 규제 대상과 별개로 네이버 계열사 중 △비즈니스플랫폼 △웍스모바일 등 비즈니스솔루션의 내부거래율이 모두 70%를 웃돌아 눈길을 끈다.

우선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NBP)은 2009년 네이버에서 IT 전문 기업으로 분할해 출범한 법인으로, IT인프라 운영 및 솔루션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네이버, 라인, 스노우 등 네이버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인프라, 보안, 클라우드, IDC서비스 등 IT 인프라 전반을 지원한다.

NBP의 지난해 매출액은 4025억5000만 원으로, 이 가운데 74.9%(3015억7000만 원)을 네이버 계열사와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다. 내부거래 규모는 네이버가 2761억 원으로 가장 컸고 △라인플러스 84억 원 △네이버웹툰 69억 원 △웍스모바일 41억 원 △스노우 31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규모는 크지 않지만 라인프렌즈 7억 원을 비롯 △네이버랩스 6억 원 △캠프모바일 3억 원 △그린웹서비스 2억 원 △엔테크서비스 2억 원 △인컴즈 1억 원 △컴파트너스 1억 원 △에버영코리아 1억 원 등 계열사가 NBP 매출에 기여했다.

웍스모바일의 지난해 매출 상당수도 네이버 계열사를 통해 발생했다. 웍스모바일은 네이버에서 글로벌 B2B사업을 위해 2015년 분사해 설립됐다. 기업 메일, 기업용 메신저, 캘린더, 설문, 주소록, 드라이브, 게시판 등 협업과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서비스·솔루션을 제공한다.

웍스모바일은 지난해 매출 403억2100만 원 가운데 71.7%(308억5300만 원)를 네이버 계열사로부터 올렸다. 내부거래 규모는 역시 네이버가 295억 원으로 가장 컸고 NBP이 1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는 피그에서 100만 원 매출을 올리는데 그쳐 NBP보다는 거래 계열사수가 적었다.

네이버 관계자는 “NBP와 웍스모바일은 네이버의 인프라와 사내 시스템 등을 책임지고 있고, 네이버가 100% 지분을 가진 법인”이라며 “내부거래 비율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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