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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양관광개발,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한국타이어 거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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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테크놀로지그룹(부회장 조현식) 오너일가가 전량 지분을 보유한 신양관광개발이 일감몰아주기 논란에 지난해 계열사와 거래를 종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9개 대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49개 그룹 계열사 1848곳의 일감몰아주기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계열 신양관광개발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억6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양관광개발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부회장이 44.12%, 차남 조현범 사장 32.65%, 장녀 조희경씨 17.35%, 차녀 조희원씨 5.88% 등 조 회장의 네 자녀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공정위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오너 지분율 상장사 20% 이상, 비상장사 30% 이상)에 포함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계열사 14곳 중 오너일가가 지분을 100% 보유한 데다 내부거래로 100% 매출을 올리는 곳은 신양관광개발이 유일하다.

2017년에도 매출 23억8200만 원을 전액 내부거래를 통해 올리는 등 수년째 매출을 계열사에 의존하는 수입 구조였다. 다만 신양관광개발의 일감몰아주기 논란이 지속되고 공정위의 감시가 강화되자 지난해 8월 계열사와 거래를 종료했다. 이에 따라 매출도 사라졌다.


신양관광개발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옛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로부터 건물관리용역 및 건물임대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의 경우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 13억1500만 원으로 매출의 89.9%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나머지 10.1%(1억4800만 원)를 책임졌다.

구체적으로 한국테크놀로지그룹에 건물관리용역으로 13억1500만 원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는 건물관리용역과 건물임대로 각각 9800만 원,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든 계약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으며 대금은 전자어음을 통해 지급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전년 매출(23억8200만 원)과 비교하면 38.6%(9억1900만 원) 줄어들었는데 지난해 8월 계약을 종료하고 재계약을 맺지 않음으로써 하반기엔 계열사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관계자는 "신양관광개발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본사에 대한 임대 및 관리용역을 담당했다"며 “다만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등의 흐름에 맞춰 계약 종료 후 재계약 하지 않음으로써 계열사 매출을 제로화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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