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삼성카드, 연체채권 회수율 3년래 최저치

페이스북 트위터

삼성카드(대표 원기찬)가 연체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연체채권 회수율은 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2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올 1분기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5%포인트 오른 1.4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연체채권도 3135억 원으로 25.2% 늘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3월까지는 연체율이 1.1%대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18년 6월 1.2% △9월 1.3% △12월 1.4% △올 1분기 1.49%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문제는 연체채권 회수율도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 1분기 삼성카드의 30일 이내 연체채권 회수율은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77.9%, 90일 이내 연체체권 회수율은 6.7%포인트 하락한 52.4%로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삼성카드를 비롯한 전업계 카드사의 연체율은 일제히 상승했다. 신한카드가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상승한 1.6%, 현대카드는 0.24%포인트 오른 1.1%, 롯데카드는 0.09%포인트 오른 1.53%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나빠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제 2금융권인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 연체율이 오르고 있다.

특히 카드사의 연체액 발생이 큰 곳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 대출 자산이다. 서민 이용자가 많은 신용카드 대출 서비스는 대출 심사가 은행에 비해 까다롭지 않고 금리는 높아 연체 가능성이 크다.

삼성카드의 올 1분기 카드론 자산은 전년 말 4조 5869억 원 대비 0.9% 늘어난 4조6260억 원, 현금서비스는 7% 줄어든 1조1214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우량고객을 중심으로 한 카드론을 주력으로 하면서 현금서비스는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무수익 자산 취급을 줄이는 등 내실경영에 착수하면서 총 상품채권은 전년 말 대비 2.1% 줄어든 20조8284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연체액은 3135억 원으로 6.4% 늘면서 연체율이 0.1%포인트 상승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손실위험도 가중부실채권비율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26%포인트, 0.17%포인트 나빠진 1.2%, 0.79%를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연체채권 회수율은 지난해 3분기 추석 연휴로 회수 일수가 줄어들면서 4분기로 넘어갔고 이 채권들을 바로 회수함에 따라 일시적으로 높아졌다"라며 "이에 직전분기 대비 크게 회수율이 떨어져보이는 것이지 올 1분기 회수율은 평년 수준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체율도 자산이 줄어들면서 모수가 작아진 것이 연체율 상승에 영향 크게 줬고 수치로만 봤을 땐 업계에서 가장 양호한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최은수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