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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계열사 매출 의존도 15% 수준…사업 안정성은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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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사장 김창권)가 지난해 계열사 간 거래비중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평가 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총수가 있는 49개 그룹 계열사 1848곳의 내부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롯데카드의 계열사 간 거래 매출은 전년 말 대비 2.9%(69억9200만 원) 줄어든 2288억7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계열사 간 거래 매출은 줄었지만 지난해 업황 부진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면서 계열사 간 거래 비중은 1.4%포인트 늘어난 15.2%를 기록했다. 지난해 롯데카드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2.3%(218억 원) 감소한 1조5017억 원이었다.

계열사 간 거래 비중은 비금융회사 중에서는 롯데쇼핑과의 규모가 1424억23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롯데쇼핑은 2017년에도 롯데카드와 1439억7900만 원 규모의 거래를 했다. 다음으로롯데하이마트가 롯데카드와 250억4500만 원 규모의 거래를 했다.

이어 △우리홈쇼핑 165억8800만 원 △호텔롯데 148억3500만 원 △롯데역사 68억9400만 원 △롯데멤버스 39억9700만 원 △부산롯데호텔 25억5400만 원 △롯데면세점 12억2200만 원 △코리아세븐 11억1900만 원 등의 순이다.

금융계열사와의 계열사 간 거래규모는 롯데손해보험과 29억3000만 원을 기록했다. 이비카드가 11억7100만 원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롯데카드의 계열사 산 거래 비중이 높은 이유는 영업적 측면에서 유통계열사와 긴밀한 관계이기 때문이다. 롯데카드는 롯데그룹이 인수한 옛 동양카드와 롯데쇼핑 카드사업부문, 롯데백화점 카드사업부를 합병해 탄생했다. 고객기반이 유통계열사와 상당부분 중첩돼 있는 만큼 태생적으로 유통그룹을 위한 카드사인 셈이다.

롯데카드의 계열사 간 거래는 경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신용평가사가 롯데카드에 자체신용도 대비 한 단계 상향된 AA등급을 부여한 이유는 롯데그룹의 주력사업인 소매·유통업과 고객기반이 연계돼 있다는 중요성이 인정된 덕분이다. 롯데카드는 유통계열사와의 계열사 간 거래로 회사채 발행 등 조달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는 셈이다.

하지만 계열사 간 거래 의존도가 높은 롯데카드는 계열사의 경영 상황에 따라 실적 악화와 수익감소, 건전성 악화 등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존재한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계열회사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에서 당사와 계열사와의 매출액은 직접적인 상품·용역 거래가 아니라 가맹점수수료 수익으로, 실제로 당사와 회원간의 거래이므로 위험집중 또는 전이와는 거리가 멀다"라며 "또 현 수준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 어렵고, 별도로 그 동안 계열사 외의 가맹점들과 거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계열사 거래 비중이 낮아져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지난해 1418억100만 원의 거래를 진행해 계열사 간 거래 비중이 4.4%였다. 현대카드는 2361억5700만 원의 계열사 간 거래 매출을 기록했지만, 계열사 간 거래 비중은 9.8%다. BC카드는 KT와 375억9900만 원의 매출로 계열사 거래 비중은 1.1% 수준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민석 기자 / rimbaud1871@ceoscore.co.kr]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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