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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보험약관대출 1년새 4.5% 증가…"고객유치 경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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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의 보험약관(계약)대출 규모가 업계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생보사의 보험약관대출 규모는 46조81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업계 뿐만 아니라 개별 업체도 모두 약관대출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분기 기준 생보사 중 보험약관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15조5977억 원)으로 전체 생보사 약관대출 비중의  33.3%에 달했다. 이 회사는 업계에서 보유계약금액이 611조1867억 원(25.3%)으로 가장 많기 때문에 약관대출 비중도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에 이어 교보생명(6조4202억 원), 한화생명(6조2958억 원) 등 생보 빅3의 약관대출잔액이 전체 60%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NH농협생명(3조3420억 원), 신한생명(2조5621억 원), 오렌지라이프(2조2312억 원) 순으로 많았다.

약관대출이 1조 이상인 생보사는 총 10곳으로 동양생명(1조5993억 원), 흥국생명(1조3960억 원), 미래에셋생명(1조2571억 원), KDB생명(1조164억 원) 등이 포함됐다.

보험약관대출은 대출 문턱이 낮고 경기가 어려울 때 많이 이뤄져 ‘불황형 대출’로 불리기도 한다. 가입자가 보험을 해지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해지환급금의 50~90%한도에서 대출을 받는 것으로 간편한 본인확인 절차만 거치면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 절차가 간편하고 중도상환 수수료 없이 언제든 상환할 수 있어 긴급 단기 자금이 필요한 보험가입자에게 유용하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보험을 해지하는 대신 계약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고 고객이 낸 보험료에서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보험약관대출 규모가 소폭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편”이라며 “최근에는 보험사들이 이벤트를 실시하면서 약관대출 고객을 유치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금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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