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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코스모코스' 부진에 깊어지는 고민...해외시장서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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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대표 백복인)가 1세대 화장품 자회사 '코스모코스'의 실적 부진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코스모코스를 인수한 후 적자가 지속되면서 3년째 평가 손실이 발생하는 등 부담이 커지고 있어서다.

이에 KT&G는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실적 부진에서 탈출을 꾀하고 있다.

12일 KT&G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 1분기 코스모코스 출자 주식에서 손상징후가 발생해 평가손실 11억7100만 원을 장부가에 반영했다. 코스모코스에 대해 향후 KT&G가 회수가능한 투자금액이 현 장부가에 미달해 손상차손으로 처리해 장부가격을 낮춘 것이다.

KT&G는 2011년 607억 원에 옛 소망화장품(현 코스모코스)을 인수했고, 2015년 사모펀드로부터 보통주 9만4079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상환우선주를 260억 원에 취득해 현재까지 코스모코스에 투자한 금액은 867억 원이다. 여기에 2015년 실시한 498억 원 규모 유상증자까지 감안하면 투자금은 1300억 원에 육박한다.

코스모코스 지분율은 최초 인수 당시 60%에서 98.56%로 상승했으며, 지배력이 높아질수록 KT&G에 미치는 재무적 부담은 커졌다. 추가 주식 취득으로 장부가는 증가했는데 코스모코스의 취약한 손익구조 탓에 향후 회수가치가 장부가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2017년 471억 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했으며, 2018년 221억 원의 손상을 인식했다.

2016년 소망화장품에서 코스모코스로 새출발했지만 매출 정체는 여전했다. 2017년 753억 원, 2018년 758억 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0.5% 성장에 그쳤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적자는 546억 원에 달했다.

전체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는 '꽃을든남자'와 '다나한' 매출이 역신장했고, 출시 초반 박보검을 내세워 마케팅 공세를 펼쳤던 '비프루브'도 기대치에 못미치는 분위기다. 비프루브는 주요 면세점에 입점돼 있으며, 명동에 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비프루브 매출 비중은 지난해 7.4%에서 올해 1분기 2.7%로 하락했다.

KT&G는 화장품 시장 전반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자폭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이다.

KT&G 관계자는 "미주, 중동, 대만, 싱가포르 뷰티시장에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해 실적 개선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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