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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글로벌, 지난해 내부거래 매출 국내↓ 해외↑...시황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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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이하 LS글로벌)가 1년 새 국내 계열사를 상대로 한 내부거래 매출을 절반 가까이 줄였다.

하지만 현지법을 적용받는 해외계열사 상대 매출은 늘면서, 결과적으로 이 회사의 내부거래율은 여전히 80%를 웃돌고 있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LS글로벌이 지난해 국내 소재 LS 관계사들을 통해 올린 매출은 2206억 원이다. 총 매출(7474억 원) 비 내부거래 비중은 29.5%다.

전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5.5% 줄었고 내부거래액은 48.5% 급감한 영향으로 내부거래 비중은 1년 새 18.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내부거래 규제 기준 상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는 국내 규제당국으로 우리나라에 소재한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에서 총수일가 사익편취 여부 및 불공정거래 등을 조사한다.

해외계열사의 경우 현지법의 적용을 받는 법인이고 공정위는 해외계열사를 통한 일감몰아주기 규제는 하지 않기로 한 상태다. 국내보다 내부거래 일감을 주고받기 수월한 구조라는 게 일각의 시선이다.

LS글로벌은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여전히 LS 관계사 물량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LS글로벌의 국내외 LS 계열사 상대 매출은 6094억 원이다. 내부거래율은 81.5%다. 전년의 경우 총 내부거래액은 7470억 원으로 의존도는 84.4%였다.

LS글로벌의 최대고객은 LS전선의 손자회사 LS-VINA & SYSTEM으로, 지난해 이곳에서만 211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18.4% 증가한 액수다. 이밖에 말레이시아 소재 ESSEX(711억 원), 중국 소재 LS HONGQI CABLE(697억 원)을 상대로도 대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재계에서는 전선업황이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LS글로벌의 해외 내부거래가 많아질 수 있다는 입장도 보인다.

LS글로벌은 전선 원료 전기동이 유통되는 과정에서 전기동 공급자와 LS전선 계열사 사이에 끼어 수익을 내고 있다. 이 과정이 불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어 왔다.

이에 대해 LS 측은 LS글로벌이 전기동을 대량 매입하고 안정된 가격으로 계열사에 공급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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