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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워치] 서경배 회장, 재단 운영자금 소방수…주식 출연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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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본인의 이름을 건 재단의 소방수 역할을 했다.

서경배 회장의 주식 증여로 마련한 자금으로 재단은 신진 과학자 연구지원에 힘을 보탰다.

3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서경배과학재단은 올해 1월 2일부터 6월 28일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아모레퍼시픽그룹 우선주 7만3760주를 처분해 현금화했다.

재단은 6월 28일 종가 기준으로 약 20억 원 상당의 주식을 6개월간 처분했다.

2016년 8월 서경배 회장은 개인 재산을 기부해 생명과학 분야 기초연구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서경배과학재단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총 10명의 신진과학자가 지원금을 받았다.

재단은 이달에만 이틀에 한번 꼴로 매도해 운영 자금을 마련했다. 처분한 주식은 모두 서경배 회장이 지난해 증여한 것이다.

재단이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총 사업수익 83억8000만 원 중 기부금이 83억6600만 원에 달했다. 영리단체 기부금 700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 전액은 서 회장이 출연한 주식이다. 서 회장의 주식 출연금으로 지난해 신진과학자 연구에 61억 원을 지원했다.

재단 설립 첫 해부터 지난해까지 서 회장이 증여한 주식은 총 118억 원 규모에 달했다.

한편 서 회장으로부터 받은 주식을 잇따라 매도한 탓에 남아있는 주식은 8495주 정도다. 현재 재단은 2019년도 신진과학자 5명 선정을 위한 서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발표 심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의 추가 주식 증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 회장이 보유한 그룹 우선주는 95만8240주(14.87%)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매년 5명씩 1인당 3억~5억 원 지원 중이며 재단 설립 당시 계획대로 2021년부터 150억 원 규모로 지원비를 늘릴 방침"이라며 "서경배 회장의 주식 출연금으로 재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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