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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토리]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해외시장 확장은 ‘분유’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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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이 중국에서 분유제품을 앞세운 해외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매일유업에 영입된 후 재무, 사업확대 등 여러 분야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김 대표가 해외서도 순탄히 입지를 넓혀나갈지 주목된다.

1964년생인 김 대표는 앞서 BNP 파리바그룹·크레디아그리콜은행·한국씨티은행 등 금융업계를 거친 뒤 매일유업에는 2009년 재경본부장으로 영입됐다. 이듬해 매일유업과 자회사 상하의 합병으로 경영효율화를 이끌어내며 ‘재무통’으로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이후 전무와 부사장을 거쳐 2014년 대표이사에 선임된 김 대표는 2016년 소화를 돕기 위해 유당을 제거한 락토프리 우유제품 ‘소화가 잘 되는 우유’를 리뉴얼해 실적 성장을 이끈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 매일유업은 국내 락토프리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회사 엠즈씨드를 통해 운영되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폴바셋’에서도 락토프리 우유에 대한 주문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 영입 이후 수차례 경영능력을 입증해낸 김 대표는 최근 들어 해외시장으로의 영향력 강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5월 열린 50주년 기념식에서도 성인영양식, 가정간편식 등 새로운 카테고리 진입추진과 함께 해외사업 강화의지를 한 번 더 표명했다.

매일유업의 해외시장 공략은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 여파 이후 중국 분유 수출액의 경우 지난해 1분기 76억 원에서 올해 동기 83억 원으로 9.2% 개선세를 보였다.

중국 현지에서 시행 중인 ‘신제조분유유통법’도 매일유업에게는 호재다. 지난해 1월부터 중국 국가식품약품관리감독총국(CFDA)이 시행한 이 법안은 업체별 분유 배합 성분을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에 등록해야 중국 판매가 가능하게 한 제도로, 1공장당 3개 브랜드로 한정한다.

분유업체에 대한 중국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진데다, 해외 제품에 비해 브랜드 개수가 적었던 국산 분유 매일유업은 경쟁완화 효과를 얻고 있다.

중국 분유시장 분위기도 좋지만 국내시장의 경우에도 조제분유시장 감소세가 둔화해, 분유사업 실적자체가 이전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매일유업이 지난해에 이어 연간 매출 1조3000억 원은 거뜬히 넘길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증권가는 올해 2분기 매일유업이 매출액 3324억 원과 영업이익 212억 원을 올리며 실적이 순항할 것으로 추산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동기 3197억 원보다 4.0%(127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85억 원에서 14.6%(27억 원) 증가한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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