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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장기화, 신한은행 역할론 대두

日법인 SBJ, 글로벌 자산 25% 차지…‘일본통’ 진옥동 행장 역할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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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송금규제 등 추가제재가 거론되는 가운데 일본에 진출해있는 신한은행의 대응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일본에 법인을 두고 있다. 현지법인 SBJ은행은 지난해 649억29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2016년에 비해 34.2% 성장한 것이다. 자산은 7조7000억 원 규모로 신한금융지주 글로벌 자산의 25%를 차지한다.

또 전체 외화대출 중 엔화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4월 말 기준 17.5%(378억 엔)이다. 이는 4대 은행 중 가장 큰 규모다. 지난 5월 말 기준 외화 예수금 중 엔화 비중은 6.6%(1조1481억 원)로 우리은행 다음으로 많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현지에서 특별한 영향을 보이지 않고 있고 송금규제 등이 된다고 해도 자본 조달 비중 등을 볼 때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SBJ은행의 영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금규제가 현실화되더라도 엔화 조달 비중이 낮고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다른 통화로의 대체도 그만큼 가능하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일본과 접점이 많기 때문에 한-일 경제간 가교역할을 할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의 사실상 대주주는 1982년 신한은행 출범 당시 250억원을 출자했던 오사카 지역 재일교포 주주들이다. 신한금융의 지분 17~20%가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재일교포 대주주는 경영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신한금융 제1 자회사 신한은행의 진옥동 은행장, 제2 자회사 신한카드의 임영진 대표 등은 신한은행 오사카지점장, SBJ법인장을 역임하는 등 재일교포 및 일본과 네트워크가 강하다.

진 행장 등 신한금융 내 ‘일본통’이 이번 위기 대응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강점은 풍부한 일본 네트워크다. 이번 갈등을 풀 대안이나 관련 정보를 우리 정부와 일본 금융계 등과 소통하는 것도 리딩뱅크의 역할일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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