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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중국 2차전지 법인에 투자 공격적 확대…“가파른 실적 성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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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대표 전영현)가 지난해 2차 전지(소형) 생산 중국 법인의 시설 투자 규모를 늘리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2차 전지(소형)를 생산‧판매하는 중국 텐진 법인(SDITB) 시설 투자 규모를 늘렸다.

삼성SDI의 주력 판매 상품인 2차 전지(소형)을 생산, 판매하는 해외 공장은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홍콩 각 1곳과 중국 2곳이다. 이 중 중국 텐진에 위치한 SDITB의 자산이 330%, TSDI의 자산은 29.13%(1750억 원) 늘었다. SDITB의 자산 규모는 2018년 1분기 1721억8627만 원에서 2019년 1분기 7419억4695만 원으로 330%(5697억6000만 원) 확대됐다.

삼성SDI는 지난 1년 간 쏟아부은 설비투자금액 1조8001억 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41.37%)가 텐진 사업장 두 곳(SDITB, TSDI)이 차지한 셈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해외 법인 중 가장 생산 규모가 큰 곳이 중국이고, 중국 사업체 중에서도 가장 생산이 활발한 곳이 텐진”이라며 “구체적인 가동시기, 생산여력 등은 보안상 밝힐 수 없지만 판매 물량이 늘었기 때문에 시설을 정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부문은 2016년 3조4302억 원(수출 2조9394억 원, 내수 4908억 원), 2017년 4조3042억 원(수출 3조6764억 원, 내수 6278억 원), 지난해 6조9542억 원(수출 5조921억 원, 내수 1조8621억 원) 매출액을 올렸다.

삼성SDI의 전체 사업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늘어났다. 삼성SDI의 매출액은 2018년 1분기 1조9088억7400만 원에서 올 1분기 2조3040억6300만 원으로 늘었고, 영업이익은 719억6800만 원에서 1187억9800만 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ESS(에너지저장장치) 공장 화재’ 등 리스크로 당기순이익은 1602억7300만 원에서 578억9600만 원으로 감소했다.

국내 증권업계는 삼성SDI가 하반기 매출액, 영업이익을 더 확대하고 당기순이익도 회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5일 삼성SDI의 올 2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어난 2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1350억 원,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10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7680억 원을 예측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대형전지 ESS 부문은 화재사고 이후 2분기 내내 신규 프로젝트가 중단됐으나 이미 추정치 및 컨센서스에 반영돼 주가 측면에서 유의미한 부분은 아니다”며 “3분기부터 ESS 프로젝트 재개 및 전기차 배터리 신제품 출하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출 규모로 2순위인 LG화학(대표 신학철)의 경우 자동차 전지 시설을 정비, 신설하는데 투자를 확대했다. LG화학은 2016년 2949억 원, 2017년 6047억 원, 2018년 2조1541억 원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투자 금액의 대부분인 1조7650억 원을 폴란드 자동차 전지 생산(1‧2, 3‧4단계) 사업체 확장에 사용했다. LG화학은 2016년 3조5616억 원(수출 2조7034억 원, 내수 8582억 원), 2017년 4조5605억 원(수출 3조4928억 원, 내수 1조677억 원), 지난해 6조4989억 원(수출 4조9542억 원, 내수 1조5447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LG화학 관계자는 “내‧외부적으로 자동차 배터리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 “올해는 자동차 배터리 분야 매출액만 5조원, 내년에는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도 해외 공장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등 생산 시설을 늘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2017년부터 총 1조8640억 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중국, 헝가리 공장의 경우 2020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국내에서 서산 공장이 생산을 모두 감당하고 있어 내수 비중이 높지만 순차적으로 수출 실적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482억 원(수출 708억 원, 내수 3023억 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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