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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모바일 AP 지배력 여전...‘스냅드래곤 855’ 잘 팔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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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855 탑재 스마트폰. (이미지=GSM아레나 홈페이지 캡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시장의 강자 퀄컴의 독주는 올해도 현재진행형이다.

11일 미국 IT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올해 현재 출시됐거나 시장에 선보여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퀄컴의 스냅드래곤855가 탑재된 제품은 33종으로 집계됐다.

스냅드래곤 855는 퀄컴이 지난해 12월 개최한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18’에서 처음 공개한 모바일 AP다. 7나노 공정으로 설계됐으며 전 세대(스냅드래곤 845) 대비 성능은 45% 가량 향상됐다.

안드로이드 진영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너나 할 것 없이 스냅드래곤 855를 쓰고 있다.

자체 AP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에서 출시한 갤럭시S10·S10+,S10e 등에 자사 엑시노스를 채용했지만 글로벌시장에 내놓은 제품에는 스냅드래곤을 병행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선보일 갤럭시노트10과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갤럭시폴드에도 스냅드래곤 855가 들어갔다. 퀄컴은 LG전자가 올 상반기 중 출시한 LG 8G·8s·V50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스냅드래곤 855를 공급했다.

화웨이를 제외한 중국과 타이완, 일본의 스마트폰 제조사도 퀄컴의 주요 고객이다. 스냅드래곤 855는 홍미(Redmi)K20 Pro를 비롯해 샤오미가 올 들어 출시한 스마트폰 6종에 들어갔다. 이밖에 ZTE, OPPO, VIVO, 메이주, 모토로라, 레노버, 에이수스, 소니의 신형 스마트폰에도 스냅드래곤 855이 탑재됐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9(9820)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스냅드래곤 855와 갤럭시10 시리즈에 병행 공급된 것 외에 이렇다 할 고객처가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과거 메이주 등지에 엑시노스를 공급, 외부거래선을 구축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자사 무선사업부(IM부문) 위주로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와 비슷한 구조를 지닌 화웨이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미중무역갈등 속에 모바일 OS, AP 등의 공급처가 끊긴 상황에서 자체 AP 키린(Kirin) 활용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키린은 화웨이가 설립한 반도체 제조사 하이실리콘이 양산하는 AP다. 현재 키린 최신 버전인 ‘980’ AP 탑재모델은 14종에 이른다. 이는 모두 화웨이와 이 회사 서브브랜드 아너에 공급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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