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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전기전자 대기업 전문경영인 10명 중 3명은 '삼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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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원규 코닝정밀소재 대표, 안중구 위니아대우 대표, 최시돈 심텍 대표. (사진:네이버 인물정보, 홈페이지 캡처)


IT전기전자 대기업 전문경영인 상당수가 삼성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협력관계인 회사가 다수인 가운데 경쟁사도 포함됐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기업의 업종별 CEO 이력을 조사한 결과, 이에 포함되는 IT·전기·전자업체 31곳, 40명의 전문경영인 중 삼성출신은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10명 중 3명은 삼성전자 출신인 셈이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와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이동훈), 삼성SDI(대표 전영현), 삼성전기(대표 이윤태), 세메스(대표 강창진) 등 삼성전자계열 대표이사가 7명, 타 기업에 재직 중인 삼성출신 CEO는 5명이다.

전력업체 효성중공업의 김동우 대표는 삼성물산 주택사업부에서 근무했으며 상무까지 올랐다. 이후 ㈜효성으로 이직해 건설 PU 주택영업담당 상무, 전무를 거쳐 부사장에 올랐다. 비교대상 대표이사 중에서는 유일한 비서울권(영남대) 출신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둔 코닝정밀소재, 서울반도체, 심텍 등 3사에도 삼성 출신 전문경영인이 재직 중이다.

박원규 코닝정밀소재 대표는 회사가 삼성코닝정밀유리 시절 당시 제조기술팀장, 용해기술팀장을 맡았고, 삼성정밀소재로 사명이 바뀐 이후 사장 자리에 올랐다. 코닝정밀소재는 기판유리를 주로 양산하는 곳으로 미국기업 코닝과 삼성, 보광 간의 합작투자사였다. 2014년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 중이었던 이 회사 지분 42.6%를 코닝에 넘기면서 삼성간판을 뗐는데, 박원규 대표는 그 이후에도 코닝정밀소재를 이끌고 있다.

올해 오너 이정훈 대표와 서울반도체 각자대표가 된 유현종 대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와 S.LSI사업부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서울반도체는 LED 전문기업으로 삼성전자 TV 등에 LED를 공급한다. 이밖에 삼성전자에 PCB를 공급하는 심텍에도 삼성전자 전무를 지냈던 최시돈 대표가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와 경쟁 관계인 위니아대우(옛 대우전자)도 삼성 출신을 선호해 눈길을 끈다. 현재 위니아대우 수장인 안중구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상무를 지내다 2015년 동부대우전자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회사는 안중구 대표 선임 전에도 최진균 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부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 백색가전 경쟁력 확보에 공을 들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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