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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日경제보복 외화유동성과 실물기업 '투트랙'전략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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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행장 지성규)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외화유동성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피해가 예상되는 실물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일본에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3개 지점을 두고 있다. 특히 후쿠오카의 경우 지난 1일 출장소를 지점으로 전환해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선 상황이다. 이곳은 2014년부터 글로벌 창업 및 고용창출 특구로 지정돼 창업 시 법인세 17%가 감면되는 등 한국계 기업 진출이 늘고 있다.

후쿠오카는 2010년에서 2015년까지 인구가 5.1% 증가했는데 일본에서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다. 때문에 본점 차원에서도 영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일본 리스크에 따라 추진하는 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는 점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두드러진 분위기의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조심스럽게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일본계 은행과는 자금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거래가 완전히 중단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같이 하나은행은 이번 사안에 따른 악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외화유동성과 실물 기업부문 등을 나눠 ‘투트랙’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대응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우선 은행 전체의 외화유동성과 관련해 금융기관 편중도 등 내·외부 지표에 대한 임계치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모니터링 및 보고체계를 상시 운영중이다. 

이와 함께 경제 보복 관련 업체들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한 상태다. 일본의 수출규제품목(포토레지스트, 에칭가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수급 문제로 생산에 직접적인 차질이 우려되는 업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다. 이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또 앞으로 한일갈등 확산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는 업종(여행업, 숙박업, 일부 소매업 등)과 일본수출 기업, 일본 내 원자재 구입 기업,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따른 피해업체 등을 파악하고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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