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남양유업, 해외로 뻗는 '백미당'…올해가 사업확대 원년

페이스북 트위터
남양유업(대표 이광범)의 디저트사업 ‘백미당1964’이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국내시장에서 유업계 불황 속 신사업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가운데, 올해가 해외시장 확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커피 및 우유사업의 부진을 돌파하기 위한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2014년 9월부터 유기농 아이스크림 디저트 브랜드 ‘백미당1964’ 사업을 시작했다.

약 5년간 백미당은 유기농제품 이미지와 품질경영 전략을 앞세우며 국내에서 차근차근 입지를 넓혀왔다. 그 결과 현재 백미당 전국매장은 △서울지역 35개 △경기·인천지역 25개 △영남·충청·호남지역 23개 등 총 83개까지 확대된 상태다.

보다 효과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남양유업은 백미당을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 중이며, 아이스크림 제품의 월 판매량은 평균 60만 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디저트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가 다져진 백미당은 해외시장으로의 사세 확장에도 한창이다. 2017년 7월 홍콩에 진출한 지 2년 만인 지난달, 남양유업은 중화권 유통기업 ‘뉴월드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진출을 확정지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가맹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는 대신 현지 기업과 계약한 후 가맹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가맹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가맹 사업자는 로열티 수입만 얻을 수 있지만, 투자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데다 사업 위험도도 낮다는 이점이 있다.

남양유업은 향후 중국 내 백미당 매장을 250개까지 확대하며, 백미당 우유나 발효유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유통채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한편, 국내 출산율이 매년 떨어지면서 유업계 내에서는 영유아 대상의 흰우유 시장이 아닌 유기농 우유·요거트·컵커피 등 다른 제품군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움직임이 한창이다. 디저트사업은 유업체가 저출산이라는 난제를 극복하고 보다 높은 이익을 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된 셈이다.

이에 남양유업 외에도 △서울우유협동조합 ‘밀크홀1937’ △매일유업 ‘폴바셋’·‘상하목장’ △빙그레 ‘소프트랩’과 같이 동종업계 내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사업을 펼치고 있는 업체는 많다.

이들 중 디저트 브랜드를 통해 해외시장으로 본격 사세확장에 나선 곳은 남양유업이 처음인 만큼, 향후 백미당이 내수불황을 극복할 알짜 사업부문이자 장기적 성장동력으로 확실히 거듭날지 주목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