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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김해준 교보증권 대표, 증권가 '최장수 CEO' 타이틀...그 배경은

성실성과 섬세함 갖춘 리더십이 가장 큰 원동력…10년 넘게 흑자행진 성과도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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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사진=교보증권)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갖게 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00대 기업 중 495개사 CEO 676명을 조사한 결과, 김 대표의 재임 기간은 11.0년으로 오너 일가를 제외한 증권가 CEO 중 가장 길었다.

최희문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대표가 9.3년으로 재임 기간이 두 번째로 긴 가운데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7.1년 △서명석 유안타증권 대표 5.5년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 2.6년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2.3년 등이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 내 오너일가가 아닌 증권사 CEO의 평균 재임 기간 2.8년이다.

김 대표가 교보증권에서 10년 넘게 CEO를 맡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성실함과 세심함으로 무장된 경영 마인드라는 평가다.

그는 옛 대우증권 출신으로 1983년부터 증권업에만 36년 넘게 몸담고 있으며, 말단 사원으로 시작해 CEO자리에 오를 정도로 성실함과 업무 능력을 두루 갖췄다. 교보증권을 10년 넘게 흑자로 이끈 경영 성과도 장수의 비결로 읽힌다.

교보증권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조2501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933억 원, 순이익은 5.5% 증가한 773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의 경우 연간 기준으로 2015년 이후 역대 두 번째 사상 최대 실적이다.

올해는 영업이익 1000억 원과 당기순이익 800억 원, 자기자본수익률(ROE) 8.7%를 통한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업 부문별 목표달성을 위해 기존 우수 사업은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수익성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근시안적 신규 사업이 아닌 중·장기적 유망 먹거리 사업모델을 발굴해 이익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 튼튼히 다질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김 대표의 성실함은 경영성과로 나타나지만 교보증권 특유의 밝고 안정적인 사내 분위기는 그의 세심한 성격의 영향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그는 차(茶)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임직원의 차 취향을 모두 외워 대접하는 세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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