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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효력상실해지계약 줄고 신계약 늘어…"고객관리 집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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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로 가계 살림이 팍팍해지면서 보험 해약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여승주)은 다른 보험사와 달리 효력상실해지계약 금액이 감소해 눈길을 끈다.

19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한화생명의 효력상실해지계약은 8조97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 전체 효력상실해지계약 금액은 82조730억 원으로 2.8% 증가했다.

효력상실해지는 보험 가입자의 자발적 해지 또는 보험료 미납 등으로 보험 계약이 사라진(실효) 경우를 의미한다. 이 지표의 상승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통상 가장 먼저 꼽는 것이 가계 경제의 악화다.

보험 가입자는 당장 혜택을 받지 못하면 보험의 필요성이 와닿지 않는데다 보험료를 납부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보험을 해지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빠듯한 살림살이로 인해 보험료를 내지 못하는 상황도 늘면서 비자발적 해지인 실효도 증가한다. 보험료를 줄이거나 이로 인한 환급금을 생활비에 보태는 등 금전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생보사 전체의 4월 기준 누적 효력상실해지계약은 △2017년 77조2658억 원 △2018년 79조8126억 원 △2019년 82조730억 원으로 최근 3년 간 증가 추세다.

보험이 해지되면서 고객에게 돌려주는 해지환급금과 효력상실환급금도 늘고 있다. 이 기간 해지환급금은 7조1164억 원에서 9조565억 원으로, 효력상실환급금은 5451억 원에서 5849억 원으로 각각 27.3%, 7.3% 증가했다.

업계 전반적으로 효력상실해지계약이 늘어난 반면 한화생명은 해지 금액은 감소한 가운데 신계약은 10조8441억 원으로 7.4% 늘면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보험료 미납으로 인한 보험 효력상실 방지를 위해 안내장 발송 등 고객 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다만 효력상실해지 부분은 회사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고객의 의사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금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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