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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차이나 인사이더 '재미'…석유화학 합작사·물류서 성과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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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회장 최태원)이 해외투자를 통해 상당한 재미를 보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2000년대부터 집중해 온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이 빛을 발하는 모양새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최근 국내 500대 기업의 타법인출자를 전수 조사한 결과, SK종합화학(대표 나경수)이 중국 최대 석유화학업체 시노펙과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Sinopec-SK (Wuhan) PetrochemicalCo. 이하 중한석화)는 지난해 3127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중한석화의 당기 순이익은 국내 500대 기업이 최근 5년 간 해외기업 지분 10% 이상을 투자한 법인 가운데 가장 크다.

이 회사는 2013년 SK그룹과 시노펙이 세운 곳으로 SK종합화학의 지분율은 35%다. 주요 생산 제품은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이다.

중한석화는 한·중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로 가동 첫 해부터 흑자를 내며 성공적인 경영 실적을 거뒀다. 중한석화의 최근 당기순이익은 다소 감소 추세이지만 SK종합화학에 2017년 1567억 원, 지난해에는 1058억 원의 지분법이익을 안겨주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한석화는 올 들어 하루 17만 배럴의 정제능력을 보유한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를 인수, 중국 현지에서의 정유사업 확대 기회를 잡았다. SK종합화학은 우한분공사 인수를 위해 지난 5월 말 중한석화에 1898억 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SK㈜(대표 최태원 장동현)의 중국 물류업체 투자도 현재까지 성공작으로 평가된다.

SK㈜가 지분 13% 보유 중인 중국 물류업체 운영기업 ESR 케이만 리미티드(이하 ESR)는 지난해 중한석화에 이어 국내 대기업의 피출자사 중 두 번째로 큰 2333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2017년에도 순이익 233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ESR은 2011년 설립된 곳이며 물류센터 개발·임대·관리를 주력으로 한다. 중국 외에도 일본과 싱가포르 등 글로벌 무역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대표 온라인몰 알리바바를 비롯해 아마존 등 거대 고객사를 두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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