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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기업 집중점검③]日오츠카제약 투자 기업 2곳, 배당금 대비 기부금 비중 나란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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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츠카제약(대표 히구치 타츠오)이 투자한 국내 소재 합작법인 2곳의 지난해 배당금 대비 기부금 비중이 나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오츠카제약은 음료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씨’와 남성용 화장품 ‘우르오스’, 정신질환치료제 ‘아빌리파이’로 유명한 기업이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대표 양동영, 타치바나 토시유키)와 한국오츠카제약(대표 문성호)의 현금배당금 총액에서 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배당금 대비 기부금 비중은 지난해 각각 8.0%, 5.3%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대비 각각 7.8%포인트, 2.0%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동아오츠카는 지난해 현금배당금과 기부금을 동시에 늘렸으나 현금배당금은 2배나 증액한 반면 기부금은 2%도 늘리지 않아 배당금 대비 기부금이 감소했다. 지난해 동아오츠카 현금배당금은 26억4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13억2000만 원 대비 2배 증가했다. 이에 동아오츠카의 지분 50%를 쥐고 있는 일본 오츠카제약에게 지난해 돌아간 배당금은 2017년 연간 배당금과 같은 약 13억2000만 원에 달했다.

동아오츠카의 배당금 총액은 100% 급증했지만 기부금은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동아오츠카의 지난해 기부금은 2억1038만 원으로 2017년 기부금 2억759만 원 대비 2%도 증가하지 않았다. 배당금은 늘어났지만 기부금은 소폭 증가한 결과, 배당금 대비 기부금 비중은 2017년 15.7%에서 지난해 8.0%로 1년 새 7.8%포인트 하락했다.

또 다른 합작기업 한국오츠카제약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한국오츠카제약은 기부금을 조금이라도 늘렸던 동아오츠카와는 달리 기부금도 줄였다.

한국오츠카제약의 지난해 현금배당금은 총 157억2000만 원으로 전년(131억 원) 대비 20% 증가했다. 반면 기부금은 8억3616만 원으로 1년 새 12.7% 쪼그라들었다. 배당금 대비 기부금 총액은 2017년 7.3%에서 지난해 5.3%로 2%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일본 오츠카제약의 지분율이 더 높은 한국오츠카제약의 배당금 대비 기부금 비중이 한국 기업의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동아오츠카의 배당금 대비 기부금 비중보다 낮았다.

한국오츠카제약의 주요 주주는 일본 오츠카제약(지분율 70%), 한국 제일약품 지주사 제일파마홀딩스(22.5%)로 일본 오츠카제약의 지분율이 훨씬 높다. 동아오츠카의 주요 주주의 지분율은 일본 오츠카제약 50%, 한국 동아쏘시오홀딩스 49.99%로 양국 기업의 지분율이 거의 동일하다.


지난해 동아오츠카와 한국오츠카제약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 주요 실적 지표는 모두 2017년 대비 증가했다. 동아오츠카의 지난해 매출액은 2921억5689만 원, 영업이익은 136억283만 원으로 전년비 각각 4.2%, 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오츠카제약의 매출액은 1617억519만 원, 영업이익은 312억8162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54.8%씩 늘었다.

배당금 재원인 이익잉여금으로 전입되는 당기순이익에 있어선 동아오츠카는 감소하고 한국오츠카제약은 증가했다. 동아오츠카의 당기순이익은 2017년 100억705만 원에서 지난해 92억5570만 원으로 7.5% 감소했다. 한국오츠카제약의 당기순이익은 168억3764만 원에서 246억2803만 원으로 46.3% 증가했다.

한편 일본 오츠카제약은 창업자 오츠카 부사부로가 1921년 설립한 오츠카제약 공장을 설립한 것이 역사의 처음이다. 1964년 오츠카제약 공장의 판매부문을 분리해 설립된 것이 현재의 오츠카제약이다. 일본, 한국, 호주, 중국,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파키스탄, 필리핀, 타이완, 태국, 터키, 베트남, 캐나다, 미국, 브라질, 벨기에, 체코, 프랑스, 독일, 이태리,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영국 등 전 세계 약 26개 국가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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