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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5G·IPTV 챙겼지만…주가 방어 실패

시총 감소율 19%로 이통3사 중 최고…2Q 실적 악화 우려로 주가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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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취임 이후 IPTV 성과 기반 수익률 방어에 성공한 반면 주가 하락은 막지 못했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기업 내 상장사 CEO의 취임 이후 시가총액 추이를 전수 조사한 결과, 하현회 부회장이 LG유플러스 대표에 선임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이 회사 시총은 19.25% 감소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지난해 8월 29일 LG유플러스 대표에 선임됐다. 당시 LG유플러스 주가는 종가기준 주당 1만6100원으로 시총은 7조294억 원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 LG유플러스 주가는 1만3000원으로 19% 가량 빠졌고, 시총도 5조6759억 원으로 1조3535억 원이 증발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 시총이 박 대표 취임 당시인 20조9939억 원에서 지난달 말 20조653억 원으로 4.42%, KT(회장 황창규) 시총이 황 회장 선임 당시 7조7942억 원에서 7조2328억 원으로 7.2% 각각 줄어든 것과 비교해 감소폭이 크다.

하 부회장은 어려운 통신사업 환경에서도 LG유플러스의 실적 성장세를 이끌어왔다. 올 1분기 LG유플러스 총수익(매출)은 3조20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총수익 중 단말기 판매수익을 뺀 영업수익이 2조3143억 원으로 1.9% 늘어 전체 매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유·무선사업 매출도 모두 확대됐다. 올 1분기 무선수익은 작년 동기보다 0.8% 증가한 1조3447억 원을 기록했고, 유선수익(스마트홈·기업)은 9588억 원을 달성해 작년보다 3.9% 상승했다. IPTV 및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이 유선수익 확대로 이어졌다.

두드러진 실적 성장세에도 △화웨이 장비 보안 이슈 △5세대 이동통신(5G) 마케팅비용 부담 등이 주가를 발목 잡았다.

LG유플러스 주가는 2분기 실적 악화 우려에 따라 최근까지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600억 원대로 전년동기 대비 20% 안팎의 감소율을 나타낼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과 KT도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7%, 28%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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