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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대교체 CEO, 주가부양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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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부회장 이재용) 세대교체의 상징인 삼성전자의 3인방이 수익성과 주가부양 실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는  평가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기업 CEO의 취임 당시와 지난달 말의 시가총액을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를 이끄는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고동진 사장 등 대표이사 3인이 선임된 작년 3월 23일 대비 올 7월말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15.2% 줄어든 270조72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코스피가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對(대)한국 수출규제 등으로 하락세이지만 500대기업 내 전문경영인 227명 중 92명은 취임 이후 시총 상승효과를 냈다. 삼성 세대교체의 신호탄을 쏜 것으로 평가되는 CEO 3인의 체면이 다소 구겨지는 대목이다.

삼성그룹 내에서도 삼성전자 CEO의 주가부양 성적표는 하위권이었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이 현 CEO 체제 이후 현재까지 시총이 각각 35.1%, 30.5% 줄었을 뿐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은 CEO 부임 이후 시총이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5월 액면분할 한 이후 한 때 5만 원 중반에 달했지만 이후 줄곧 하락세다. 최근 1년 간 최고가도 4만8450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지난 3월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장에서는 떨어진 주가에 대한 주주들의 항의도 이어졌고 김기남 부회장은 “주가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 요인은 대체로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경제 도발 등에 따른 국내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꼽힌다. 이외에도 캐시카우인 반도체 사업의 사이클이 하락국면에 접어들며 기대감이 축소된 것도 주가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증권가는 진단했다.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과거보다 낮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1년 전 삼성전자 적정주가를 6만4977원으로 제시했지만 지난 7일 기준으로는 5만5600원으로 14.4% 내렸으며 3개월 전(5만4864원)과 지난달(5만4913원) 제시된 적정가보다는 높다는 게 위안거리로 꼽힌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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