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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정영채 NH증권 대표, 실적에 비해 아쉬운 주가…하반기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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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취임 후 양호한 경영 실적을 유지했지만 증시 ‘기저효과’로 인해 회사의 주가관리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상장사 187곳 중 1년 이상 재임한 전문경영인 CEO 227명의 재임기간 중 회사 시총(7월31일 기준)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NH증권의 시총은 정 대표 취임 후 10.27% 감소한 3조6864억5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NH증권의 시총이 정 대표 취임 후 줄어든 이유는 증시 환경 변화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가 취임한 지난해 3월 22일 코스피 지수는 2496으로 올해 7월 말과 비교해 23% 높다. 지난해 증시는 코스피가 1월 29일 장중한때 2600선을 돌파할 만큼 호황기였다. 코스닥 역시 1월 30일 장중 한때 932포인트를 기록하며 15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93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반면 올해 증시는 상황이 좋지 않다.

미‧중 무역 갈등 고조와 일본 정부의 한국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제외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코스피는 지난 6일 하락 출발해 장중 1896까지 떨어지면 19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 1개월여 만이며 당시 코스피의 장중 저점은 1892였다.

자료 : CEO스코어/ 단위 : 백만원


증시의 영향으로 NH증권의 시총은 정 대표 취임 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영 실적은 상승세를 유지해 하반기에 증시가 회복되면 시총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그룹에 따르면 NH증권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2792억 원을 기록했다. 또한 증시 불안에 따른 거래대금 정체에도 시장점유율(M/S) 확보를 통해 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부문 수익이 각각 전 분기 대비 3.1%와 3.5% 증가했다.

주식발행시장(ECM)과 채권발행시장(DCM) 등 전통적 IB 부문의 실적 호조도 수익성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기업공개(IPO)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S&K와 현대오토에버, AFW, 까스텔바쟉 등의 기업을 상장시켰다.

유상증자 역시 두산중공업 등을 앞세워 업계 상위권의 실적을 차지했다. 국내채권(ABS, FB 제외) 부문도 대표주관도 1위를 기록했으며 △LG화학 △SK에너지 △호텔신라 △군장에너지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지주 등의 딜을 맡았다.

NH증권 관계자는  “IB와 트레이딩, WM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실적 개선으로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인 반기순이익 2792억 원을 달성했다”며 “다만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로 1분기 대비 주식 및 주식 관련 운용수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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