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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 IB사업 기반 수익창출 확대 '박차'

DGB금융그룹 시너지 앞세워 복합점포망 확대 및 WM사업부문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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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김경규 대표 취임 후 투자은행(IB)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증권사를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DGB금융 그룹에 편입된 하이투자 역시 그룹 시너지 효과로 수익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는 선박펀드 손상차손 등 2016년 이후 발생한 비경상적 손실 비용 부담을 2017년 하반기부터 덜어내기 시작하는 동시에 IB 부문을 중심으로 한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하이투자는 채권 주선과 인수, 기업공개, 유상증자 등 전통적 IB 업무가 주요 수익원이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비중도 높다. 최근에는 경쟁과 규제가 심화된 아파트단지 대신 지식산업센터, 산업단지 등으로 PF 대상을 확대했다.

이 회사는 위탁매매수수료 증가와 IB 부문 이익 확대 등을 토대로 2018년 기준 45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까지 연결기준 순이익 307억 원을 달성하며 작년 연간 순이익(434억 원) 규모의 70.7% 수준의 이익 성장세를 지속했다.

주 수익원인 IB와 PF부문 및 채권운용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 흐름이 이어졌고 장외파생 자체 헤지 운용 수익과 자기자본투자(PI)평가 이익에 따른 세일즈 앤드 트레이딩(S&T)사업부문의 실적 개선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IB와 PF부문의 실적은 부동산 PF딜 증가 및 증권 유동화 실적 호조로 2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표적인 부동산 PF거래로는 아산 탕정지구 공동주택개발사업 780억 원 성수동 지식산업센터PF 750억 원 등이다. 채권사업 부문도 우호적인 시장 금리 환경과 적극적인 차익거래를 통해  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자료 : DGB금융그룹



최근에는 주식자본시장(ECM) 업무 강화를 위해 IB 사업본부 ECM실 산하에 종합금융팀을 추가로 신설했다. 초대형 IB를 중심으로 심화된 업계의 경쟁 구도에서 시장점유율(M/S)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직제개편으로 IB사업본부 산하 ECM실은 ECM1팀, ECM2팀, 종합금융팀으로 확대 재편됐다. ECM1팀은 기업공개(IPO)와 스팩상장 업무를 담당한다. ECM2팀은 상장사 대상으로 유상증자와 메자닌 영업, 신설된 종합금융팀은 인수금융, 리츠 및 구조화 금융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또한, 법인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외부 인력을 보강해 법인사업본부 산하 금융상품법인팀도 금융상품법인1팀 및 금융상품법인2팀으로 확대 개편됐다.

그룹과의 시너지도 향후 수익성 개선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DGB금융은 핵심자회사인 대구은행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지역 내 탄탄한 사업기반과 우수한 재무구조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보유했다. 최근 3년 평균 기준 대구은행의 총자산과 자기자본 비중은 전체 그룹의 10% 내외 수준이며, 하이투자의 경우 향후 관계 영업을 통해 그룹과의 재무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룹 시너지의 첫걸음은 복합점포망 확대 및 WM사업부문 역량 강화다. 지난 5월 대구지역에 은행과 증권이 결합된 복합점포 1, 2호점을 개점했고 7월에도 서울 강남에 복합점포 3호점을 개점했다. 올 하반기는 대구지역에 복합점포 1곳을 추가로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자료 : DGB금융지주

하이투자는 그룹의 두터운 고객기반이 있는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복합점포망을 확대하며 그룹사와의 소개영업 활성화, PB영업 강화, 상품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WM사업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룹 기업투자금융(CIB) 사업 역할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그룹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룹 CIB사업을 통해 증권-계열사 간 상호 딜 소싱, 증권 주관 및 계열사 대주단 참여 등 PF 사업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계열사의 기업고객에 대한 기업금융 제공, 계열 은행, 보험에 대한 자금 조달 지원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이투자 관계자는 “부동산금융 부문의 경우 우발채무 한도 관리와 기존물 셀다운을 통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고수익 딜을 선점해 수익 안정성을 유지할 예정”이라며 “PF익스포져율은 셀다운과 신규딜 참여 간의 시기가 맞아떨어지지 않아 한시적으로 PF익스포져율이 증가하는 시기가 있지만 자기자본 한도 수준에서 익스포져율을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채권 중개와 운용 부문은 채권우수인력 영입을 바탕으로 원화채권 운용을 강화하고 국고채 전문 딜러(PD) 지위 유지 및 중개 대상 채권의 다변화를 통해 수익 안정성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 역시 향후 경쟁력 있는 투자 솔루션을 제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DGB금융 그룹 2018-19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하이투자는 제일투자신탁을 시작으로 신뢰받는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해 왔다”며 “IB 부문의 탄탄한 성장과 채권운용부문의 활성화를 토대로 꾸준히 실적을 개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30여 년간의 자산관리 사업 부문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께 최적의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DGB금융 그룹 일원으로 새롭게 출발한 후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와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중대형 증권사로의 도약 및 시장지배력 확대, 신규 사업 진출 점토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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