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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공급인증서(REC) 현물가격, 3년새 60% 급감…수익감소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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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공급인증서(REC) 현물시장 가격이 3년 새 절반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높은 REC 가격 하에 대출로 사업을 추진한 발전사업자들은 수익성 악화와 대출이자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13일 기획재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REC 가격이 2016년 최고 17만 원에서 올해 4월 약 6만 9천원으로 약 60% 폭락했다고 밝혔다.

2016년 3월부터 운영된 태양광-비태양광 통합시장 초기에는 개통한계가격(SMP) 하락에 대한 보상심리, 시장통합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REC가격이 상승했다. 그러다 2016년 평균 13만6000원에서 2017년 12만8000원, 지난해 9만8000원 등 지속 하락했다.

REC 가격 하락은 △설비 투자비 하락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해당 발전사(500MW 이상 발전설비 보유)들의 자체사업 증가 등 공급여건 개선 △SMP 상승 등에서 비롯됐다.

REC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의 고정가격(SMP+REC)계약 경쟁입찰 참여율도 증가 추세다.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제도는 태양광 또는 태양광 연계 ESS 사업자가 20년 간 SMP 변동에 관계없이 안정된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로 2017년 도입됐다. 매년 상・하반기 2회 RPS 의무 발전사들의 의뢰 용량에 대해 설비용량별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지난해 하반기 350MW 물량 입찰에서 평균경쟁률 5.45:1로 제도 시행 후 최고경쟁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전체물량 중 40%가 배정된 100kW이상~1MW미만은 8.7: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계약입찰 선정 가격은 지속 하락 중이다. 지난해 상반기 육지 평균가격은 17만9965원으로 처음으로 18만 원 대가 무너졌고 하반기에는 전체 평균가격이 17만3986원까지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 350MW 물량의 입찰 상한가격(육지)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6300원 하락한 18만560원으로 제시됐다.

2~3년 전 높은 REC 가격 하에 대출로 사업을 추진한 발전사업자들은 수익성 악화와 대출이자 등에 따른 손해 발생을 우려하고 있다. 태양광 업계가 예상하는 고정가격(SMP+REC)의 손익분기점은 1MWh당 약 17만 원선이다. 비태양광 발전사업자들은 자체 계약이나 현물시장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산업은행은 RPS 시장 외에 태양광 ・ 풍력 발전사업자들이 생산한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다른 시장이 필요하다며 그 대안으로 정부가 ‘RE100(Renewable Energy 100%)제도’ 이행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100은 소비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자발적 기업 캠페인으로 지난달 기준 전세계 185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RE100 참여 기업은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도 구매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 구매 방안은 △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 △인증서 구매 △전력요금제 선택 등이다. 그러나 한국은 직접 생산하는 것만 가능하고 구매 방안은 없는 실정이다.

산업은행은 “RPS라는 단일 시장에서 고정가격 경쟁입찰 물량 증가, 한국형 FiT 등의 가격 안정화 정책은 REC 가격하락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국내에도 RE100 구매 방안을 마련하면 기존 RPS 의무 발전사 외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이 만들어져 REC 가격 하락에 대한 사업 위험은 완화되고 수익 창출 기회는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영준 기자 / yjyoo@ceoscore.co.kr]

유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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