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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박종석 시대’ 주가 재현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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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동 LG이노텍 사장(사진)의 주가부양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정 사장 취임 이후 LG이노텍 주가는 이렇다 할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통상 하반기에 주가가 상승하던 경향도 올해는 사라진 모습이어서 전임 CEO 시절의 주가를 회복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기준 LG이노텍 주가는 9만9300원으로 정철동 사장이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된 올 3월 22일(11만1000원)대비 10.5% 떨어졌다. 줄곧 10만 원선을 지켜오다 최근에는 6거래일 연속으로 9만 원대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인 11.2%보다는 선방한 수치이지만, 그 동안의 주가흐름을 비춰볼 때는 다소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반기에는 최대 고객사 애플 아이폰용 카메라모듈 공급확대에 힘입어 LG이노텍 주가가 크게 오르던 경향이 올 들어선 사라진 탓이다.

작년의 경우 연초 14만4000원으로 출발한 LG이노텍 주가는 보릿고개인 봄에 11만 원대까지 떨어지다 8월 1일 52주 최고자인 17만 원을 찍으며 승승장구했다. 3분기에 카메라모듈 매출이 최고조에 달하는 특성 상 실적기대감이 가장 큰 시기였고, 주가도 이에 응답한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반면 올해는 연초 주가가 8만3700원이었고 2월에 10만 원선을 돌파한 이후 큰 반등이 없는 상태다. 일부 투자자 사이에선 ‘아이폰 약발’이 받을 때가 안됐냐는 얘기도 나온다. 하반기 실적 기대감만큼 주가가 오르지 않는 것이다.

현재로선 증권가의 기대도 높진 않은 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증권사가 제시한 LG이노텍 적정주가는 14만2053원이다. 최근이 LG이노텍 연중 실적 전성기에 진입하는 시기임에도 증권사의 적정주가 제시액은 3개월 전(14만4250원)보다는 낮고 지난달(13만8950원)보다는 2.2% 증가한 수준에 그친다.

때문에 정철동 사장은 올해 전임 CEO에 비해 빼어난 실적을 챙기고도 주가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할 전망이다.

증권가발 올해 LG이노텍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000억 원으로 2014년(3140억 원)이후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주가는 박종석 전 사장이 LG이노텍의 제 2의 전성기를 연 2017년 중반의 17만8000원을 회복 여부에는 물음표가 붙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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