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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주가부양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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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사진)이 주가부양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취임 당시보다 현재 주가는 높지만 전성기였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거의 반토막이 난 탓이다.

134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기업 중 상장사에 재직 중인 전문경영인을 대상으로 이들의 취임 당시와 현재 시가총액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윤태 사장이 취임할 당시 삼성전기 시총은 5조8784억 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6조8718억 원으로 16.9% 늘었다.

전자업계 전문경영인으로 한정하면 이윤태 사장 재임 기간 시총 상승률은 전영현 삼성SDI 대표(83.8%),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33.3%)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올 들어 전자업종 주가가 다소 떨어진 영향이 있었던 데다 이윤태 사장 취임 당시 삼성전기 주가가 실적 악화 등으로 저평가 된 시기였기 때문이다.

이윤태 사장 재임 이후 4년 여간 삼성전기 연평균 시총 증가율(CAGR)은 3.6%로 준수한 편이었다. 하지만 근 1년 간 주가가 수직하락한 점이 옥에 티가 됐다.

현재 삼성전기의 52주 최고가는 16만4500원이다. 이는 작년 8월 30일에 기록된 수치로, 삼성전기 종가는 작년 9월 초까지 14만 원에서 16만 원을 호가했다. 삼성전기의 캐시카우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가 작년 수급불균형으로 역대급 실적을 찍은 덕이었다.

문제는 MLCC 사업환경이 올 들어 급변하면서 주가도 내리막이다. 지난 13일 이 회사 종가는 8만7600원으로 한창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삼성전기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한 작년 10월부터 이 종목에 대한 거래량이 급증한 터라, 당시 삼성전기 주식을 매입한 개인투자자 다수는 큰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윤태 사장은 삼성전기 주식매입으로 상당한 평가이익을 봤다는 것이다.

이윤태 사장은 2015년 7월 17일에 삼성전기 주식 5000주를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는 5만3864원이며 총 매입가는 2억6900만 원이다. 이 사장은 올 들어서도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 2500주를 9만976원에 추가 매입했다. 이윤태 사장이 보유한 자사주 7500주의 총 매입가는 4억9700만 원이며, 현재 평가액은 6억5700만 원이다. 이윤태 사장의 이익률은 32.3%, 평가이익은 1억6000만 원 수준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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