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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민, 주담대 금리 2% 초중반까지 하락…저금리 기조 지속 전망

금융채 5년물·코픽스 '변수'…한은 기준금리.시장금리 하락추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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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뱅크를 다투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저금리가 2%대 초중반으로 내려오면서 금리가 어디까지 낮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 등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어서 주담대 저금리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이번주 혼합형(5년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는 2.15~3.65%다. 최저 금리가 2% 초반대까지 떨어진 것이다. 반면 신한은행의 5년 주기 고정 주담대 금리는 2.52∼3.53%다. 국민은행에 비해 최저금리는 0.37%포인트 높고 최고금리는 0.12%포인트 낮다. 

이 같은 금리 격차는 기준금리 산정 기준과 상품별 이익률 반영 등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우선 국민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는 5년 고정금리 후 6·12개월 주기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고정금리의 기준은 금융채 5년물(AAA) 금리다. 변동금리의 경우 은행의 자본조달(정기예적금, 주택부금, CD, 금융채 등) 비용을 반영한 코픽스가 기준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주담대에 혼합형 상품은 없다. 5년 주기로 고정금리가 갱신되는 형태다. 이 기준은 금융채 5년물(AAA) 금리다. 두 은행은 대출금리의 출발점부터가 다른 것이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금리 산정은 이 기준에 조달비용과 상품별 이익률 등을 고려한 가산금리를 더해 기본금리를 형성하고 급여이체, 자동이체, 적금, 청약, 카드 사용 등 금융사 실적 연동 우대조건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금리 할인)를 적용해 최종적인 대출금리를 정한다.

시장의 관심은 주담대 금리가 어디까지 내려가느냐다. 우선 고정금리는 금융채 5년물(AAA) 금리를 따라가는데 수개월째 하락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지난 9일 1.387%로 지난해말 보다 0.702%포인트 내렸다.

금리 반등은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미중간 무역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면서 세계 불황에 대한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고 비교적 안전자산인 채권을 찾는 투자자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채권 금리는 내려가고 있다.

또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오는 16일 발표되는데 여기에는 지난달 한국은행이 단행한 기준금리 인하분 0.25%포인트가 반영돼 19일부터는 변동금리가 하락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장기 금리가 계속 하락추세인데다 미국 금리의 추가 인하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동시에 한은의 추가적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혼합형·5년 주기 고정금리 주담대 금리는 당분간 더욱 낮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송정훈 기자 / songhddn@ceoscore.co.kr]

송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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