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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일회용컵 규제에 日불매까지…텀블러 실적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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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정부의 일회용 컵 사용 규제정책 이후 락앤락(대표 김성훈)의 텀블러 제품 실적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최근 장기화된 일제 불매운동까지 겹쳐 텀블러 제품군의 판매호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락앤락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락앤락의 주요 제품군 중 텀블러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4%가량 증가했다.

2017년 8월부터 2018년 7월까지 락앤락 텀블러 국내 판매량은 약 73만 개였다. 하지만 2018년 8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정부가 일회용 컵 사용을 규제하기 시작한 지난 1년간 텀플러 판매량은 155만 개로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규제와 더불어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캠핑과 자전거 등 아웃도어 인구가 늘면서 매년 텀블러 시장규모는 20% 이상씩 커지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개인의 만족을 중요시하는 소비 트랜드의 확산으로 텀블러가 일종의 ‘패션 소품화’된 분위기도 매출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최근 일본정부의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로 우리나라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장기화하고 있는 점도 호재다.

현재 텀블러 시장점유율 1위는 일본 브랜드 ‘써모스’이지만, 써모스코리아가 일본에 모회사를 둔 일본 회사임이 알려지면서 이 역시 불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써모스에 대한 불매가 지속될 동안 락앤락 텀블러도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한편 락앤락은 지난 5월 독일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에 텀블러를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확정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입지도 넓히고 있다. 락앤락은 앞서 독일 QVC에서 텀블러 2만4000개를 시범 판매해 완판되자, 올 하반기 텀블러 12만 개를 선보이게 됐다.

현재 독일을 비롯한 락앤락 유럽 매출의 대부분이 플라스틱 밀폐용기에서 발생하고, 50% 가량이 독일 QVC에서 나오는 만큼 향후 유럽시장의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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