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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수주개선에 경영점수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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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 반이 넘어선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사진)이 올해 가시적인 성과로 실적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그에 따른 경영점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오너포함) 225명의 올 상반기 경영점수를 집계한 결과,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54.78점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CEO들의 상반기 경영평가는 1년 이상 재임한 CEO들에 한해  △매출 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4개 부문 각 25점을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의 경영지표(4개 동일 항목+CAGR 초과수익률)를 점수화 했을 때 43.28점으로 50점에 못미쳤던 것을 감안하면 남 사장의 올해 점수는 작년보다 11.51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남준우 사장은 지난해 1월 적자수렁에 빠진 삼성중공업의 수장에 올라 흑자전환이라는 최대 과제를 안고 있다. 남 사장은 조직 및 임원 축소, 임단협 기본금 동결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원가절감에 우선 순위를 뒀다.

올해는 적극적인 수주 활동에 나서고 있는데 1분기에만 지난해보다 8% 이상 늘어난 13억 달러의 수주를 성공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최근에는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10척을 수주하며 총 42억 달러의 수주에 성공해 올해 수주목표(78억 달러)의 절반을 넘기는 데 성공했다.

이는 조선 3사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그룹은 목표의 50%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매출 3조2279억 원, 영업손실 89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아직 적자인 상태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규모가 1483억 원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587억 원 감소한 수치이다. 매출은 지난해 2조5874억 원 대비 24.8%(6405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남준우 사장은 매출성장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5점 만점에 21.4점으로 4개 항목 중 유일하게 20점 이상 획득했다.

부채비율과 고용증가율 점수는 각각 11.6점, 13.4점이었다. 다만 순손실 규모가 2054억 원에서 4124억 원으로 2배 수준으로 커져 ROE 부문 점수가 채 10점에 못미친 8.4점에 그쳤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2016년부터 3년 동안 미뤄왔던 임금협상을 기본급 동결을 비롯해 정기승급 3.3% 인상(연 1.1%), 극복실천 격려금, 임금타결 일시금 등 60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하며 협상을 타결했지만 올해 노동자협의회의 임단협 요구안이 사측에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22일 상경 집회를 예고했다.

노동자협의회 측은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입장으로, 5년간 회사에 희생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양보와 희생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남준우 사장이 노동자협의회와의 임단협 협상을 어떻게 풀어나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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