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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세계 3위 면세점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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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세계 3위 면세사업자로 자리잡은 가운데, 신라면세점 성장의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 이부진 사장이 높은 경영점수를 받았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오너 포함) 225명의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65.63점으로 유통업계 CEO 중 가장 점수가 높았다.

이부진 사장은 모든 평가 항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매출성장과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의 고성장으로 매 분기 마다 최고 이익을 경신했다. 지난해에는 연 매출 4조7137억 원을 기록해 5조 원 진입을 목전에 뒀다.

신라면세점은 영국의 면세 전문지 '무디 리포트'가 발표한 2018년 세계 면세점 매출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이부진 사장이 목표했던 2020년 보다 2년이나 앞당겨 세계 3위 면세점이 됐다.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면세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이부진 사장의 역할이 컸다.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경영전략담당 상무보로 승진하며 임원 타이틀을 단지 6년 만인 2010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듬해 등기이사에 오르며 본격적인 경영을 시작했다.

이 사장 취임 당시 1조5000억 원 수준이던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4조2370억 원으로 4배 성장했다.

신라면세점은 국내외 공항 면세점과 시내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서울·제주에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던 호텔신라는 2016년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을 오픈하면서 시내면세점 매출이 커지기 시작했다. 시내면세점 매출은 2016년 1조5846억 원, 2017년 2017년 1조8599억 원, 2018년 2조4410억 원으로 증가했다.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은 영업 1년 만에 손익 개선에 성공해 지난 2년간 흑자 경영을 했다.

신라아이파크 면세점은 범삼성과 범현대가의 합작이다. 15년 만에 생긴 서울 시내면세점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이 사장은 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입찰에 참여했다.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호텔신라와 입지 및 개발 능력을 가진 현대산업개발이 뭉쳐 자본과 면세점 운영면에서 시너지가 발생했다. 올 상반기 시내면세점 매출은 1조4771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의 60%를 달성했다.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 회장을 직접 찾아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을 면세점에 입점시키는 등 발로 뛰는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중국 최대 여행사 씨트립의  량찌엔장(梁建章) 명예회장과는 세차례나 만나 한국-중국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협력을 다졌다.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을 운영하며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사업자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공항 면세점 매출은 1조7926억 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매출은 9746억 원을  달성했다.  

한편 500대 기업 CEO들의 경영평가는 1년 이상 재임한 CEO 225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평가비중은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과를 50대 50으로 했다. △매출 성장률 △자기자본이익률(ROE) △부채비율 △고용증가율 등 4개 부문에 각각 점수를 부여해 총 100점 만점으로 집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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