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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취임 후 실적 상승세…종투사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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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국 하나금융투자 대표 취임 후 경영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이 회사가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종합금융투자사업 행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3일 금융투자협회(회장 권용원)에 따르면 하나투자의 올 상반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007억5282만 원으로, 이 대표가 취임한 2016년 상반기 대비 177% 늘었다.

영업수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1년 새 63%, 33% 증가한 3조3402억 원과 1471억5561만 원으로, 이 대표 취임 이후로는 119%와 272% 급증했다. 올 상반기 자기자본이익율(ROE)은 8.9%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0.6%포인트 줄었지만, 2016년보다는 4.5%포인트 늘었다.

하나투자의 최근 3년 실적이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이 대표의 투자은행(IB) 경쟁력 강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취임 다음 해인 2017년 IB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 본부를 신설하고 부동산 조직을 확대했다. 수익구조 다변화를 통해 안정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은행 IB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후 하나투자 IB부문은 2018년 누적 1677억 원의 순영업이익을 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누적 순영업이익 942억 원 대비 약 78%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으로 7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이다. 월평균 순영업이익도 140억 원으로 2017년 기록한 월평균 순영업이익 78억 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수익 규모는 2018년 630억 원으로 전체 순영업이익의 약 38%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이는 2017년 글로벌 수익규모 216억 원 대비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주요 추진 프로젝트로는 아부다비 대학캠퍼스 민관협력사업(PPP)을 비롯해 △영국 바이오매스 △유럽 소재 물류센터 포트폴리오 △독일 오피스빌딩 △영국 외곽순환도로 등이 있다.

자료 : 금융투자협회/ 단위 : 백만원, 개별 기준


같은 기간 국내 부동산금융 수익규모는 613억 원으로 전체 순영업이익의 약 36%가 부동산금융 프로젝트가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수치로 광명 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 양재 피타워 매입, 부산 문현 BIFC 리파이낸싱, 역삼 오피스텔 개발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이 같은 하나투자의 IB 실적은 이 대표가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진행 중인 종투사 행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1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8번째로 종투사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으로 하나투자는 기존 투자자 신용공여 이외에 기업 신용공여 업무와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도 할 수 있게 됐다.

기존 IB 업무가 확대되는 만큼 새로운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종투사 경쟁력 확대는 이 대표가 궁극적으로 추진 중인 초대형 IB 진출에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나투자는 하나금융그룹 콜라보 확대와 글로벌 사업 확대, 디지털화, 우수인재 발굴, 리스크관리 강화를 중점 추진 중이다. 초대형 IB 사업을 하고 있는 증권사와 경쟁하는 동시에 미래 사업 진출의 활로를 만들기 위한 ‘투 트랙’ 정책이다.

금투업계 한 관계자는 “하나투자는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인 만큼 그룹 내 계열사와 여러 가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이 대표 취임 후 IB를 중심으로 한 수익다변화 및 안정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CEO(오너 포함) 225명의 지난해와 올 상반기 경영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결과 63.61점을 받아 증권업종에서 2위를 차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규석 기자 / seok@ceoscore.co.kr]

박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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