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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안 삼성ENG 사장, 해외 수주 진두지휘 수익 정상화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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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사진)이 재임 기간 회사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7000억 원대 영업이익 규모를 자랑했던 2010년대 초반 수준까진 아니지만 2015년 대규모 적자의 아픔 정도는 씻어낸 모양새다.

26일 금융감독원, 금융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891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이미 상반기에만 21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지난해 영업이익 2061억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이 회사 매출 추정치도 6조2642억 원 수준으로 2016년(7조94억 원) 이후 3년 만에 6조 원 대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점쳐졌다. 올 6월말 기준 수주잔고도 9조1379억 원으로 넉넉한 편이다. 지난해 국내 건설사 중 해외수주액 1위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이로써 삼성엔지니어링은 2015년 저가수주, 저유가 장기화·중동정세 불안 등으로 1조4543억 원이라는 영업적자를 낸 이후 작년부터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가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익 개선에는 최성안 사장의 기량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최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에너지사업팀 상무, 조달본부장(전무), 화공사업본부장(부사장), 플랜트사업1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낸 화공플랜트 사업 전문가다.

최 사장은 취임 당시 견실경영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조기 회복할 것을 다짐했는데, 결과적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이 반등한 것은 화공플랜트에서 다시 재미를 보기 시작한 덕이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화공분야를 중심으로 해외수주를 회복했고 이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이 지속됐다”면서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가치 FEED(기본설계) 영역에 진출하고 모듈화·자동화 등 프로젝트 혁신 작업도 수익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특히 올 들어 삼성의존도도 낮아지는 추세여서 최 사장의 수주능력이 더 부각되기도 한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전자계열사의 풍부한 물량을 바탕으로 최소한의 실적은 올릴 수 있는 회사다.

작년 상반기의 경우 총매출 중 48.3%에 달하는 1조2386억 원을 이들에게 올렸는데, 올해는 이 비중이 39.5%로 축소됐다. 삼성그룹사 일감은 지난해보다 614억 원 줄어든 반면 총 매출이 4109억 원 이상 늘어난 결과다.

최성안 사장 취임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은 재무 및 고용안정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내는 중이다. 이 회사는 2015년 대규모 적자를 낸 이후 고강도 인력구조조정을 벌였고 2017년 말 직원 수는 4843명까지 줄었는데, 작년과 올 들어서는 5000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2016년 말 454.1%에서 2017년 말(406%), 작년 말(347.7%)로 개선됐고 올 6월말에는 259.7%까지 떨어졌다. 안정적으로 평가되는 100%대에 못 미치지만 3년 새 200%포인트 가까이 부채비율이 떨어진 것은 인상적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보람 기자 / p45@ceoscore.co.kr]

최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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