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CEO워치]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 첫 연임 효과?…불황 속 실적 ‘선방’

페이스북 트위터

흥국화재(대표 권중원)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연임 첫 해를 맞은 권중원 대표이사의 실적 개선 부담을 덜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흥국화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억 원(93.9%) 증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비율도 32.71%포인트 상승하면서 개선됐다. 자동·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 상승, 전반적인 업황 악화로 인해 대형사들도 수익 감소를 겪은 상황에서 선전한 것이다.

권중원 흥국화재 대표이사는 2017년 3월 첫 선임된 이후 올해 3월 연임됐다. 권 대표의 연임은 그간 연임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례적인 결정이었다. 흥국화재는 2006년 태광그룹 편입 후 대표이사 연임은커녕 13년 동안 10차례나 교체됐으며 임기를 다 채운 대표가 1명밖에 없어 경영진이 단명하는 것으로 유명할 정도였다. 


지난해 순이익 감소 및 지급여력(RBC)비율 하락 등 부진한 실적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권 대표는 실적 개선의 과제를 안고 재선임됐다.

연임 첫 분기 권 대표의 성적표는 양호하다. 

우선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작년 1분기 36억 원 손실에서 올해 1분기 5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기세를 몰아 2분기에는 232억 원의 순익을 올리며 누적기준 288억 원의 분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보험영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지만 투자영업이익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RBC비율도 189.26%로 지난해 같은 기간(156.55%)과 비교하면 크게 높아졌다. RBC비율은 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자본 비율을 나타내며 보험업법상 기준은 100% 이상, 금융당국의 권고수치는 150%다.

RBC비율 상승은 지난 3월 1000억 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통한 자본확충 및 당기순이익 시현·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 등으로 지급여력금액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 악화에 따라 중소형 보험사들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흥국화재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표이사 선임 첫해 특약 확대 가입 고객 폭 넓히기 등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 것과 같이 권 대표가 어떤 방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나갈지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금교영 기자 / kumky@ceoscore.co.kr]

금교영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