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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 가동률 일제히 상승…‘신가전’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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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부회장 조성진)의 생활가전(H&A) 사업부문 생산 가동률이 올해 상반기 일제히 상승했다. ‘신(新)가전’으로 구분되는 스타일러·건조기 등 품목의 고성장세가 이어진데다, 해외시장에 대한 확판효과를 톡톡히 봤다.

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공장 가동률을 공시한 143개 기업의 상반기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LG전자 H&A사업부문의 올해 상반기 가동률은 116.05%로 지난해 동기 94.89%보다 21.1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생산능력이 지난해 1640만9000대에서 올해 1556만 대로 5.17%(84만9000대)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생산실적은 1557만 대에서 1805만8000대로 15.98%(248만8000대) 증가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주요 품목별로 △냉장고 119.42%(533만7000대) △세탁기 98.79%(651만7000대) △에어컨 138.05%(620만4000대)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23.71%포인트, 14.81%포인트, 28.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LG전자의 기존 프리미엄 가전품목 외에도 헬스케어 신(新)가전으로 꼽히는 스타일러·건조기·공기청정기 등 제품의 판매호조가 생산량 확대 및 실적증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H&A사업부문의 실적도 지속 성장했다. 이 사업부문 매출액은 올해 2분기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섰고, 상반기 총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13.62%(1조3867억 원) 늘어난 11조5687억 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1조4451억 원 수준이다.

국내시장에서 가전제품 고성장 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LG전자가 지속 추진 중인 북미·유럽·아시아 등지에서의 확판 효과도 매출성장에 보탬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한일감정이 악화됐음에도 일본 현지에서 LG전자 제품판매에 대한 생산물량 변동이나 실적타격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올해 1월~5월까지 스타일러 제품의 일본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보가 50%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 신가전 제품의 해외시장 확대로 H&A사업부문의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점쳐지는 상황이지만, 신가전 시장에 발 들이는 후발 가전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매출방어 및 수익성 보완도 필요해 보인다는 평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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