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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L, 순이익 7년간 '최저'...배당성향은 창사이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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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사장 유태열)의 지난해 순이익이 최근 7년새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배당성향은 창사이래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GKL의 2018년 순이익은 777억 원으로 지난 2012년 1441억 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GKL의 재무상황은 2013년 1376억 원, 2014년 1165억 원, 2015년 917억 원, 2016년 1143억 원, 2017년 805억 원 등의 순이익을 내면서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

이처럼 수익성은 나빠지고 있지만 GKL이 주주들에게 배분하는 수익금은 거꾸로 커져가는 모양새다.

GKL의 배당성향은 2011년 50%, 2012년 52.3%, 2013년 53%, 2014년 53.2%, 2015년 56%, 2016년 54.1%, 2017년 56.1%, 2018년 56.5%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고 수준인 56.5%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배당성향은 기업이 일정한 회계기간 동안 벌어들인 수입의 얼마를 주주들에게 나눠줬는지를 보여준다. 이 수치가 높은 회사는 주주들에게 수입의 많은 부분을 돌려주는 것이다.

GKL의 경우 벌어들이는 수입은 줄고 있지만 주주들에게 더 많은 수익금을 돌려준 상황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순이익이 줄었는데 배당을 늘리는 것을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다"면서 "배당 확대가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과 성장 가능성에 부합한지를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GKL의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201억 원으로 전년동기 272억 원 대비 26.1% 감소했다. 특히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87억 원으로 매우 부진했다. 2018년 수준의 당기순이익(777억 원)을 내기 위해서는 하반기 실적이 월등해야 한다.

문제는 GKL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VIP를 통한 수입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점이다.

2019년 2분기 기준 VIP의 드롭액(칩환전액)은 6708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1조 111억원, 2019년 1분기 7467억 원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경배 기자 / pkb@ceoscore.co.kr]
박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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