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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 명가' 대상, 미원 생산 줄였는데 프리미엄 제품 덕에 매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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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주)(대표 임정배)의 대표 조미료 제품인 미원 생산량이 1년 새 49% 감소했다. 전통 발효 조미료로 명성을 쌓은 대상이 미원 생산을 줄인 대신 자연재료 조미료 맛선생(종합조미료) 등 프리미엄 브랜드로 시야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500대 기업 중 생산 현황을 공시한 143개 기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상의 미원(군산 공장) 생산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1만3830톤에서 올해 상반기 7039톤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군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대상 조미료는 MSG 배합 과정이 필요한 발효조미료 미원 브랜드뿐이다. 최근 대상의 미원(군산 공장) 생산량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14년 2만4476톤이던 조미료 생산량은 지난해 2만2434톤까지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조미료 전체 품목 매출은 확대되고 있다. 이 기간 조미료 매출은 2014년 1486억 원에서 지난해 1808억 원으로 늘었다. 이는 대상이 발효 조미료 생산을 줄인 대신 맛선생 등 자연재료 조미료 등 종합조미료 품목에서 매출 증대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지난 달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매시장에서 조미료 유형별 점유율은 지난해 말 기준 자연 조미료가 37.5%(600억 원)로 가장 많고, 일반조미료가 37.4%(597억 원), 발효조미료가 25.1%(401억 원)를 차지하고 있다.

대상은 현재 기흥 공장에서 마요네즈, 종합조미료(감치미, 맛나, 맛선생) 등을 생산하고 있다. 기흥 공장은 올해 상반기 1만9180톤을 생산했고, 최근 5년간 생산량도 확대됐다. 기흥 공장 생산량은 2014년 3만3904톤에서 지난해 3만4965톤으로 늘었다.

대상 관계자는 “미원 등 발효조미료, 맛선생 등 종합조미료 모두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면서도 “최근 건강식을 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시장 조사를 거쳐 생산량을 조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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