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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회장, OLED로 실적부진 만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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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전자업계 내 ‘장수CEO’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최근 거듭된 실적부진을 OLED패널로의 사업전환을 통해 하반기 자존심 회복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기업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39개 기업을 대상으로 현직 대표이사의 재임기간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12년 3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한상범 부회장의 재임기간은 현재 7.5년으로 집계됐다.

한상범 부회장의 대표이사 재임기간은 조사대상이 된 전자업체 25곳 중 변영삼 SK실트론 대표(7.7년)와 함께 가장 길었다. 그룹 내에서도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14.7년)에 이어 두 번째 장수 CEO로 꼽혔다.

구광모 LG회장 취임 이후 그룹 분위기가 바뀌면서 주요 계열사가 이전보다 공격적·능동적 경영을 펼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오랫동안 LG 오너일가 곁을 지킨 한 부회장도 LG디스플레이 사업을 기존 LCD패널에서 OLED로 전환하는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최근 전체실적은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1320억1800만 원에 이어 2분기에도 -3687억4400만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2281억800만 원의 손실을 낸 후 그 해 3분기 1400억7100만 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3분기 만에 다시 돌아선 수익지표는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악화됐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등 매크로 우려 확대로 유통사와 세트사들이 패널구매를 보수적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패널 수요 위축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가격이 급락했고, 실적부진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 디스플레이업체들이 LCD패널에 수년 동안 공격적 시설투자를 벌인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공급과잉에 따른 업황 악화가 이어진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현재 LG디스플레이는 기존 LCD패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OLED 생산라인을 늘리는 방식으로 사업전환 작업을 가속화하며 실적반등을 꾀하는 중이다.

앞서 7월 회사는 파주 P10공장 내 10.5세대 OLED에 3조원의 추가 투자 발표 한데다, 지난달 말 중국 광저우소재 올레드패널공장 본격 가동을 밝히기도 했다.

광저우공장이 가동되면 인건비를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고 대형 OLED패널 수요가 높은 중국시장에 대한 즉각적 대응이 가능해, 향후 OLED사업 경쟁력 확보 및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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