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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수석부회장, 그룹2세 지분가치 증가 유일…증여세 마련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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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최근 5년간 경영승계와 관련 있는 SK 총수일가 2세 가운데 유일하게 보유지분 주식가치를 늘리며 꾸준히 그룹 내 입지를 다졌다.

1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6일 기준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497명의 보유지분 주식가치를 집계한 결과, 최재원 부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3432억7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 말부터 올해 9월 6일까지 최근 5년간 최재원 부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44억2500만 원에서 3432억7100만 원으로 7657.90%(3388억4600만 원) 증가했다.

현재 계열사별 지분보유 현황은 △SK 2.36%(166만 주) △SKC 0.26%(9만8955주) △SK네트웍스 0.08%(19만1661주) 등이다. 지분보유 계열사가 상장사일 경우 6일 종가기준으로, 비상장사는 자본총액에 보유 지분율을 곱해 계산했다.

같은 기간 △최태원(-24.88%) △최창원(-36.63%) △최신원(-28.07%) △최기원(-12.49%) △최예정(-35.28%) △최지원(-37.79%) △최정원(-38.25%) 등 SK그룹 총수일가 2세의 보유지분 가치는 일제히 하락한 반면, 최재원 부회장만 유일하게 보유주가가 증가해 그룹 내 무게감을 키우고 있다.

이와 관련 최재원 부회장이 그간 꾸준히 늘려오던 SK 주식을 지난달 일부 매도해 관심을 모았다. 당시 최 부회장은 29만6668주의 지분을 시간 외 매매로 처분했으며, 이는 지난 7월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증여받은 주식 수와 일치했다. 처분 단가는 주당 19만5000원으로 합계 약 580억 원 규모였다.

업계는 최 부회장의 주식 매도 배경을 증여세 재원 마련으로 꼽는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최 부회장에게 SK 주식 2.36%(166만 주)를 증여했다. 당시 증여한 주식 시가는 4600원 대로, 증여세는 25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법)에서 증여재산이 30억 원을 넘으면 50%의 세율이 붙는다. 여기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주식 증여일 경우 할증률이 붙는데 지분이 50%를 넘으면 30%, 지분 50% 이하면 20%를 더 내야 한다.

최 부회장은 증여세 마련을 위해 SK 주식 일부를 담보로 대출받거나 세무서에 납세 담보로 질권을 설정하기도 했다. 앞서 마련한 자금은 올해 초 먼저 납부했으며, 향후 나머지 증여세도 이번 주식매도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납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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