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위터 메일보내기 스크랩하기 홈으로

삼성 父子, 보유주가 희비 엇갈린 이유는…물산·전자때문?

페이스북 트위터

삼성그룹 부자(父子)간 최근 5년간 보유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조사기간 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삼성전자 지분은 이건희 회장이 더 높은 반면, 주가가 하락한 삼성물산·삼성SDS의 지분은 이재용 부회장이 많이 보유해 격차가 벌어졌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총수가 있는 51개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497명의 보유지분 주식가치를 조사한 결과, 2014년 말부터 지난 9월 6일까지 최근 5년간 이건희 회장의 보유주가는 12조3569억 원에서 14조8724억 원으로 20.36%(2조5156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같은 기간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주가는 8조6527억 원에서 6조2548억 원으로 27.71%(2조3980억 원) 감소했다.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가 상장사일 경우 6일 종가 기준으로, 비상장사는 자본총액에 보유 지분율을 곱해 계산했다.

조사대상이 된 대기업집단 오너일가 중 이건희 회장은 보유주가 증가액이 가장 컸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보유주가 감소액이 가장 커 부자지간 희비가 엇갈렸다.

이건희 회장의 보유 지분가치가 크게 오른 이유는 4.18%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전자 가치가 6조6286억 원에서 11조5652억 원으로 5년 새 74.5%(4조9367억 원)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대한 보유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이재용 부회장(0.70%)은 보유주가 증가액(8303억1800만 원)도 이 회장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보다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율이 높은 계열사 삼성물산(△이건희 2.86% △이재용 17.23%)과 삼성SDS(△이건희 0.01% △이재용 9.20%)의 주가는 같은 기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의 주가(종가기준)는 2014년 말 15만8000원이었지만 지난 6일 8만7300원을 기록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물산 보유주가도 4조9564억 원에서 2조8525억 원으로 반 토막 났다.

삼성SDS 주가(종가기준)의 경우 2014년 말 29만3500원에서 지난 6일 19만5500원으로 10만 원 이상 빠졌다. 이에 삼성SDS에 대한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주가도 2조5547억 원에서 1조3913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한편 보유주가 하락세를 보인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사건 재판·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분식·삼성생명 지분해결 숙제까지 하반기 빠듯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국정농단사건 재판의 경우 최근 대법원이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냄에 따라 이 부회장은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