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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실적정체 속 접대비 지속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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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가 최근 3년 동안 접대비를 지속 축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란법’ 시행 이후 접대비를 크게 줄였던 500대 기업 전반이 올해 들어 다시 해당 비용을 늘리기 시작했지만, 서울반도체는 반대 행보를 보였다.

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면서 접대비 내역을 공개한 116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서울반도체의 올 상반기 접대비는 6억3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서울반도체의 접대비는 2분기 기준 △2017년 7억6000만 원 △2018년 6억9400만 원 △2019년 6억3600만 원 등으로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접대비 비중도 △2017년 0.145% △2018년 0.121% △2019년 0.113%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500대 기업의 접대비 추이는 2016년 일명 ‘김영란법’ 시행 이듬해인 2017년 상반기경 크게 줄었다가 올해까지 점차 다시 확대됐다.

기업마다 법리적 해석을 마치면서 접대가 경색됐던 분위기에서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서울반도체는 이와 반대되는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영란법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로, 2016년 9월 28일부터 본격 시행돼 3년을 맞았다. 법안은 당초 공직자의 부정한 금품 수수를 막겠다는 취지로 제안됐지만 입법 과정에서 적용 대상이 언론인, 사립학교 교직원 등으로까지 확대됐다.

접대비 축소세는 수익성 회복을 위해 판관비를 절감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반도체는 IFRS 국제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2분기에 130억 원의 대손상각비를 반영한데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해 온 글로벌 고객 거점 다변화 및 공장설비 해외이전 등에 대한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이 부진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서울반도체의 누적 매출액은 5652억28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5732억8500만 원에서 1.4%(80억5700만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의 경우 347억3200만 원에서 236억7300만 원으로 31.8%(110억5900만 원) 줄어들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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