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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시장경쟁 가열…삼성·LG, 애플 독주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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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성장세에 국내외 전자업체들이 너나할 것 없이 시장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경쟁사 애플이 여전히 시장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들어 소폭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부회장 이재용)와 LG전자(부회장 조성진)가 ‘에어팟’ 독주 막기에 성공할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무선이어폰 시장규모는 오는 2021년 270억 달러(한화 32조319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매분기 시장규모가 40~50% 성장추세를 보이자 국내·외 전자업체간 경쟁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기준 애플의 ‘에어팟’은 점유율이 53%로 지난해보다 7% 떨어진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버즈’는 지난해와 동일한 8%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애플이 아직 압도적 1위이지만 시장성장세 속 홀로 점유율 하락세를 보인 점을 감안한다면, 상대적으로 삼성의 입지는 더 커진 상황이다.

‘갤럭시버즈’는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에서도 음질평가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팟’의 경우 49위에 머물러 자존심을 구겼다.

LG전자도 최근 무선이어폰 ‘톤플러스 프리’를 출시하면서 시장경쟁에 동참하며 애플·삼성·LG로 이뤄진 ‘3파전’ 구도를 예고했다.

톤플러스 프리의 기본 출고가는 25만9000원으로, 삼성 갤럭시버즈(15만9500원)과 에어팟 2세대(유선충전 19만9000원·무선충전 24만9000원)보다 가격대가 높아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제품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오디오 제조업체 메리디안과 협업해 음질이 우수하다는 점과 자외선 살균, 고속충전, 방수기능 등을 차별점으로 꼽았다.

애플·삼성전자를 제외할 때 최근 글로벌 시장 내 특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델은 샤오미·QCY 등 회사의 무선이어폰이다. 이들 대부분이 저가 보급형 제품으로 구분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후발업체의 프리미엄 전략이 단기간 내 일으킬 반향은 생각보다 기대이하 수준에 머물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무선이어폰 시장이 성장단계이기 때문에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음질의 품질수준보다 ‘무선’이라는 디자인 이점 자체가 더 중요할 수 있어, 저가제품의 경쟁력이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엄 시장의 경우 무선이어폰이 단순히 음악 감상 외 스마트폰의 역할을 일부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에는 이와 관련된 AI기술 탑재 수준이 업체 간 시장점유율 판도에 변화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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