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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산전, 전기요금 인상검토에 ESS 수혜 기대…융합사업부 체질개선 이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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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됨에 따라 LS산전(회장 구자균)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부문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ESS 사업은 배터리 발화사고로 인해 침체기를 맞고 있었지만,  사고가 대부분 중소 ESS 구축업체에서 발생하면서 LS산전 같은 대형 구축업체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LS산전이 앞서 수주한 ESS 프로젝트 매출도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예정이어서 실적부진을 겪고 있는 이 회사 융합사업부의 체질개선도 기대된다.

13일 전기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한국전력이 오는 2022년까지 가정용과 산업용 전기요금을 모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전환정책에 발전 회사들의 적자 폭이 커진 가운데 한전도 더 이상 대규모 적자를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전은 지난해 1조1745억 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이미 순손실 규모가 1조1733억 원 수준에 달한다. 오는 3분기에는 누진제 개편에 따른 손실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동결을 고수하는 정부에 사실상 반기를 들고 나선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LS산전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 대한 기대감도 최근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

LS산전의 ESS사업은 구자균 회장이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을 맡을 정도로 전사 차원에서 공을 들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한동안 ESS사업 관련 화재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장 환경이 급격히 얼어붙었지만, LS산전이 만든 ESS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는 없었다. 이에 지난달 열린 ‘한국 스마트그리드 엑스포2019’ 행사에서도 LS산전의 ESS사업 관련 부스는 국내외 고객사들 사이에서 상당히 주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민관합동협의회는 ESS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분석한 결과 배터리 셀보다 설치·시공·관리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한 차례 밝힌 바 있다. 정확한 발화원인은 아직 소명되지 않았지만, 배터리 셀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분 소멸됨에 따라 당분간 LS산전과 같은 대형사를 중심으로 한 국내 ESS 발주자체도 증가할 전망이다.

화재사고로 인해 ESS설비에 대한 제조·설치 업체의 비용 및 인지도가 한층 더 중요해졌고, 결국은 전력설비·공사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대형업체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LS산전의 주요 사업부 중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전력기기부문과, 올해 3분기까지 부진을 면치 못했던 융합사업부문 모두에서 향후 ESS를 중심으로 한 실적반등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특히 융합사업부문의 경우 올해 수주한 태양광·ESS 프로젝트의 매출이 4분기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체질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

융합사업부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3분기 911억 원에서 올해 3분기 384억 원으로 57.8%(527억 원) 감소했다. 사업부 내 전기차부품의 매출은 증가했지만 ESS 등 스마트그리드 매출급감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재아 기자 / leejaea555@ceoscore.co.kr]
이재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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