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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대학생이 뽑은 좋은 기업…제약사 중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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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이 대학생 기업평가단이 뽑은 제약사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 권 안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한 경영과 관련된 ‘거버넌스’, ‘사회적 책임’ 항목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와 글로벌평판커뮤니케이션연구소(GRCI, 소장 박흥식)가 서울 소재 경영학 전공 대학(원)생 등 대학생집단(279명)과 기자·증권사 애널리스트 등 직장인집단(147명)을 대상으로 국내 500대 기업의 평판조사(8개 항목 29개 문항)를 처음으로 진행한 결과, 유한양행은 대학생 대상 조사에서 총점 68.91점을 받으며 대학생이 뽑은 좋은 기업 10위에 안착했다.

또 유한양행은 직장인 대상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65.42점)을 획득하며 전체 점수 68.94점으로 최종 12위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총 8개 평가항목에서 △거버넌스(84.46점, 3위) △사회적 책임(81.20점, 3위) △감성소구(87.41점, 5위) 등 3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투명한 경영’과 관련한 항목인 거버넌스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의무와 관련한 항목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유한양행을 창업한 故유일한 박사의 사상을 이어받아 운영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가 1926년 설립한 제약사다. 그는 일제강점기 시절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누릴 수 있다’는 신념으로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유일한 박사는 미육군전략처(OSS)에서 한국담당 고문으로 활약하고 OSS의 지하항일투쟁계획인 냅코작전(NAPKO Project)에 1조 조장으로 특수군사훈련을 받는 등 독립운동도 활발하게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인 소유 주식을 대학교, 장학회 등에 기증하는 등 교육 사업도 한 바 있다.

특히, 유일한 박사는 1962년 유한양행을 제약업계 최초로 상장시켜 자본과 경영을 분리하고 1969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하면서 자식이 아닌 회사 임원에게 사장직을 물려주는 등 시대를 앞선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도 유한양행은 대부분의 한국 기업처럼 오너2세, 3세 경영인이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유일한 박사가 1971년 세상을 떠나며 전 재산을 유한재단과 유한학원에 기증했기 때문에 현재도 유한양행의 최대주주는 공익재단인 유한재단(보통주 지분율 15.56%)이다. 유한양행이 배당을 실시하면 해당 공익재단은 이 배당금을 갖고 사회에 환원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설문에 응한 대상들이 해당 기업을 얼마나 많이 선택했는지에 대한 '빈도점수'와 문항별 '평가점수'를 각각 25:75로 합산해 산출했다.

설문은 각각 △제품&서비스(4문항) △혁신(3문항) △근무환경(4문항) △거버넌스(3문항) △사회적책임(3문항) △비전&리더십(4문항) △재무성과(4문항) △감성소구(소비자 감정을 유발해 구매를 유도하는 광고표현 방법, 4문항) 등 총 8개 항목 29개 문항으로 진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김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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