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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테라·진로' 성공 공식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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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가 '테라-진로'를 앞세워 주류 시장에서 과거 영광을 되찾아왔다. 하이트진로는 4분기에도 '테라(맥주)’, ‘진로이즈백(소주)’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생산, 마케팅에 고삐를 죄고 있다.

하이트진로 영광 재현의 주역인 김인규 대표가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서 잔뼈가 굵은 김 대표가 이런 바람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2017년 취임한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 ‘테라(3월)’, ‘진로이즈백(4월)’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테라’는 출시 후 100일 만에 1억 병, ‘진로이즈백’은 72일 만에 1000만 병이 넘게 판매됐다.

김 대표는 1989년 하이트맥주에 입사한 뒤 경영전략실, 비서실 등의 부서를 거쳐 2011년 영업총괄 사장, 2012년에는 관리총괄 사장을 맡았다. 이후 2017년 2월부터는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하이트진로를 맡았다. 내년 3월 16일로 첫 번째 대표이사 임기가 끝난다.

무엇보다 김 대표의 가장 큰 성과는 ‘테라’의 성공으로 맥주에서 잃은 자신감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오비맥주에 뺏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하이트진로(당시 하이트맥주)는 1996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뒤 2007년 59.15%, 2008년에는 58.1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장 내 독보적인 1위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점유율이 점점 하락하다 2011년부터는 점유율이 50% 이하(48.18%)로 떨어져 오비맥주(2011년 51.82%)에게 역전 당했다.

김 대표는 ‘테라’ 출시 전 5년간 연구개발(R&D) 비용으로만 약 1000억 원을 투입하고, 전주 공장을 ‘테라’ 생산 전담 공장으로 전환하는 등 반전을 위한 준비 태세를 갖췄다. 또 올해 1월부터는 ‘PMO(프로젝트 관리조직) 추진팀’을 출범시켜 경영 체질 개선에도 힘썼다. PMO 추진팀은 영업, 물류, 구매, 관리 등의 조직이 실시간 연동되는 프로젝트로 시장 변화에 실시간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직됐다. 출범 당시 9개월 간 한시적으로 운영할 방침이었지만 김 대표는 테라, 진로 흥행 기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내년 초까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사업은 ‘참이슬’이 견고한 실적을 내고 있던 가운데 ‘진로이즈백’의 흥행 성공으로 지난해 동기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소주 사업 부문은 지난해 1179억 원, 올해 3분기 952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해 3분기에만 벌써 지난해 동기(870억 원) 대비 9.4% 성장한 실적이다.

 반면 테라의 흥행에도 맥주 사업 부문 실적은 아직 영업이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공격적인 투자에 따른 투자비용 회수 과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올 3분기 매출은 1조476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조4139억원 대비 4.42% 성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하이트진로의 경우 지금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앞둔 중요한 시기"라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김 대표는 영업, 생산 현장 전반에 걸쳐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며 “‘테라’의 경우 전 사가 역량을 집중한 신제품인 만큼 투자 비용이 많아 아직 이익이 나지 않고 있지만 이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내년부터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19일 종가 기준 3만400원으로 1년전인 지난해 11월 19일 1만7000원과 비교해 78.82%나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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