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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치] 권영식 넷마블 대표, 성과 속 아쉬운 한방

내년 자체 IP 활용 ‘A3: 스틸얼라이브’·‘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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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대표 권영식, 사진)이 내년 자체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들로 승부수를 던진다.

넷마블은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 이 소식을 예정보다 한 달여 빨리 공개한 바 있다. 주가 부양이 목적이었지만 효과는 미미한 상황으로 기존 흥행 게임을 뛰어넘는 차기작 발굴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자체 IP 기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A3: 스틸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정식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시작할 계획이다. 당초 연내 출시가 목표였지만 일정이 미뤄졌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A3’는 MMORPG 요소를 보완하기 위해 일정이 미뤄져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라며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핵심 게임성의 차별화 요소를 늘리고자 출시 일정을 연기해 내년 2분기 내 출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영식 대표에게 ‘A3’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성과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리니지2 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톱5’를 이탈했고 이마저도 경쟁사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매출 일부가 로열티로 빠지고 있다.

넷마블은 ‘모두의마블’,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등 모바일게임이 장기 흥행구도를 구축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여기에 2016년 12월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대성공을 거두며 2017년 매출 2조 클럽에도 가입했다.

그러나 지난해 효자 게임들의 노후화에 넷마블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6.6%, 52.6% 감소하며 성장세가 둔화됐다.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된 데다 신작들의 출시가 미뤄진 영향이 크다.

올 들어서도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하며 실적 부진을 이어온 넷마블은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넷마블의 올 3분기 매출은 619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9%, 영업이익은 844억 원으로 25.4% 각각 증가했다.

매출은 2017년 1분기 이후 분기기준 최대치, 영업이익은 2017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넷마블의 기존 게임과 신작 모두 성과를 이어간 덕에 3분기 영업이익률은 13.6%로 지난해 1분기(14.6%) 수준에 근접했다.

이러한 성과에도 넷마블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종가 기준 넷마블 주가는 8만7000원으로 전일보다 0.91%(800원), 연고점(13만6000원) 대비 36.03% 각각 하락했다. 2017년 5월 상장 당시 종가(16만2000원) 대비로는 반토막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올 4분기 넷마블 실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전망이 많다. ‘A3’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출시가 미뤄진 상황에서 경쟁사의 ‘달빛조각사’, ‘V4’, ‘리니지2M’ 등 MMORPG의 잇단 출시로 넷마블 게임들의 매출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오는 12월 북미 자회사 잼시티(JamCity)가 개발 중인 ‘겨울왕국’ IP 소재의 ‘프로즌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2020년 신규 게임들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블소 레볼루션’과 ‘일곱 개의 대죄’도 내년 1분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김보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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